배민 ‘딜리타워’, 국내 최초 아파트서 배달 서비스
국내 최초로 로봇이 아파트에 배달을 하는 서비스가 등장할 전망이다. 그 동안 베타테스트로서 로봇에 사무실에 배달을 했던 적은 있지만 일반 주거공간에 도입되기는 처음이다.
딜리타워는 사전에 입력된 여러 이동경로를 활용해 주문자가 있는 곳까지 음식이나 물품을 배달하는 실내 자율주행 배달로봇이다. 층간 이동이 필요할 경우 엘리베이터를 호출해 스스로 타고 내릴 수 있다. 도착 시 주문자에게 문자와 전화를 걸어 도착 사실을 알린다.
포레나 영등포는 지하 5층, 지상 30층, 총 3개동으로 아파트 182세대, 오피스텔 111실로 구성된다. 라이더가 음식을 아파트 1층에 설치된 딜리타워에 넣고 주문정보를 입력하면, 개별 세대까지는 딜리타워가 배달한다. 층수 및 세대수를 고려할 때 딜리타워는 시간당 최대 6건의 배달을 할 수 있다. 시범서비스를 통해 입주자 만족도가 높으면 양측은 본격 상용화를 논의한다.
우아한형제들은 딜리타워 도입이 늘수록 비대면 배달을 선호하는 고객 편의는 물론 고층의 공동주택으로 배달하는데 어려움을 겪던 라이더도 큰 도움이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건물 진입이나 엘리베이터 탑승을 위해 대기하던 시간이 사라져, 보다 효율적이면서 편안하게 배달 일을 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