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차 리릭 공개

입력 2020.08.09 09:41

GM과 LG화학의 합작품 얼티움 배터리 탑재
1회 충전으로 약 483㎞ 주행 가능

GM 산하 고급 자동차 브랜드 캐딜락이 6일(현지시각) 순수 전기 크로스오버 리릭(LYRIQ)을 공개했다. 회사는 리릭을 앞세워 전기차 시장에서도 고급화 전략을 추진한다.

캐딜락 순수 전기차 리릭 / 캐딜락
회사에 따르면 리릭은 GM의 차세대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얼티움(Ultium) 동력 시스템을 탑재,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소비자는 자신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주행거리와 편의·안전품목 구성을 선택 가능하다.

리릭은 전기차만을 위한 별도의 플랫폼으로 개발됐다. 차체 대비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하고, 주행거리를 늘렸다. 리릭의 얼티움 배터리 시스템은 안정성과 조향성능에 초점을 맞췄다. 앞뒤 무게 배분을 50:50에 가깝게 맞추고, 배터리팩의 무게중심을 낮게 배치했다.

구동방식은 후륜구동으로, 사륜구동도 선택 가능하다. 뒷축에 모터를 배치해 균형성과 민첩성을 고려했다. 포장도로에서 휠 스핀 현상 없이 더 많은 회전력을 각 바퀴에 전달, 시원한 가속성능과 우수한 코너링 성능을 구현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배터리 용량은 약 100㎾다. GM의 새로운 얼티움 배터리 시스템은 첨단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로, 알루미늄을 음극재로 사용해 코발트 등 고가의 희토류 사용을 줄였다. 기존 GM 전기차 대비 코발트 함량을 70% 줄였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여기에 단순한 구조의 대형 파우치셀에 배터리를 탑재, 냉각효율을 높이고 배선을 90% 가까이 제거했다. 이밖에 150㎾ DC 고속충전을 지원하는 등 충전 편의성도 확보헸다.

얼티움 배터리 시스템은 GM과 LG화학의 합작품이다. 양사는 2019년 12일 전기차 베터리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올 4월부터 미 오하이오주에 생산공장 건설에 돌입했다.

캐딜락 리릭 실내 / 캐딜락
첨단 편의품목 중 33인치 대형 LED 디스플레이가 눈에 띈다. 하나의 큰 커브드 스크린에 다양한 기능을 통합했다. 10억개의 색상이 구현 가능한 첨단 디스플레이로, 기존 자동차 업계에서 사용하던 것보다 64배에 달하는 구현 능력을 보유했다. 길안내 기능은 단순한 지도정보 표시에 그치지 않고 속도나 방향표시 등을 별도로 보여주는 듀얼 플레인 AR 헤드업 디스플레이로 개발했다. 최신 운전자 보조기능 ‘슈퍼 크루즈’, 원격 자율주차 등의 기능도 지원한다.

마이크와 가속도계가 강화된 새로운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도입했다. 타이어 공명 소음의 주파수 범위를 감지, 역위상 음파로 상쇄해 조용한 실내공간을 조성했다. 여기에 AKG 스튜디오 오디오 시스템(19스피커)으로 고음질 사운드를 제공한다.

디자인은 미래지향적이다. 단순하지만 깔끔한 선과 면 처리, 낮고 민첩한 지붕선, 자신감을 표현한 넓은 차체 등이 특징이다. 플로우 스루 루프 스포일러(flow-through roof spoiler) 등 공기역학을 고려한 디자인 장치들도 적용했다. 전면 ‘블랙 크리스탈' 그릴, 브랜드 고유의 디자인 기조를 이어가는 버티컬 LED 램프 등도 차별화된 요소다.

스티브 칼라일 GM 북미 사장은 "캐딜락은 리릭을 선두로 향후 10년간 혁신적 EV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며 새롭게 아메리칸 럭셔리를 정의할 것이다"라며 "소비자의 감각을 사로잡고, 시장이 바라는 것을 예측하며, 이용자가 특별한 여정을 떠나게 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안효문 기자 yom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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