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이 시작되며 신학기 시즌을 맞았지만,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재택근무 및 온라인 수업이 계속되고 있다. 때문에 PC를 구매하는 이들에게 각종 고사양 게임들도 시원하게 돌아가는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이 인기다. 평상시엔 업무나 온라인 수업용으로 활용하고, 남는 시간에는 게임도 즐길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데스크톱과 비교해 공간 활용도면에서도 유리하다.
인텔 10세대 게이밍 노트북 중에서도 어떤 제품군이 가장 인기가 있을까. 주로 100만원~150만원 안팎의 제품들이 가장 잘나가는 편이다. 주요 브랜드별로 추천할 만한 제품들을 한데 모았다.
에이수스 ROG 스트릭스 G G512 시리즈
대각선을 중심으로 두 방향으로 뻗어 나가는 고유의 특징적인 헤어라인 마감에, 키보드도 분리형 펑션 키와 방향키, 더 넓은 스페이스 키, 게이밍 전용 단축키 등 게임 환경에 최적화된 배열과 디자인을 적용했다. 키보드의 백라이트와 본체 하단 테두리에는 ‘에이수스 아우라 싱크(Aura Sync)’ 기반 화려한 조명 효과를 제공하는 RGB LED를 적용해 화려한 시각 효과를 제공한다.
측면과 후면 등 3개 방향으로 배치된 대형 방열판과 날개 수를 늘린 2개의 냉각팬은 게이밍 노트북에서 발생하는 발열을 더욱 빠르게 외부로 배출한다. 유선 랜과 전원 어댑터, HDMI 외부 출력 단자 등은 본체 뒤쪽에 배치해 깔끔한 케이블 정리가 가능하다.
CPU는 모델에 따라 10세대 코어 i5-10300H 프로세서와 지포스 GTX 1650 Ti를 탑재한 100만원대 초반의 모델(스트릭스 G G512Li-HN061)부터 시작해 최대 10세대 코어 i7-10750H 프로세서와 지포스 RTX 2060을 탑재한 160만원대 모델(스트릭스 G G512LV-HN033)까지 다양하다. 더 큰 17.3인치 화면에 최대 지포스 RTX 2070 GPU까지 지원하는 17인치급 모델(스트릭스 G G712LW-EV010)도 큰 화면과 더 강력한 성능을 원하는 이들이 많이 찾는다.
HP 파빌리온 게이밍 16 시리즈
특히 ‘파빌리온 게이밍 16’ 시리즈는 다른 브랜드에서 보기 드문 16.1인치(40.9㎝) 화면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일반적인 15.6인치(39.6㎝)보다 불과 0.5인치(1.3㎝) 더 크지만, 체감상 느끼는 화면 크기는 훨씬 크다. 그러면서 17.3인치 화면을 탑재한 노트북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최대 144㎐의 게이밍 주사율을 지원하면서 300니트(nit)의 밝기도 장점이다.
다양한 구성으로 선택의 폭도 넓고, 가격대도 합리적인 편이다. 최대 인텔 10세대 코어 i7-10750H 프로세서와 지포스 RTX 2060 맥스큐(MAX-Q) GPU를 지원(파빌리온 게이밍 16-a0050TX 모델)한다. 밑면의 큼직한 흡기구와 나란히 붙은 2개의 냉각팬, 2개의 히트파이프에 연결된 큼직한 단일 방열판으로 온도 관리도 준수한 편이다. 게임 용도는 물론, 영상 작업 등 전문적인 용도에도 어울린다.
레노버 리전 5i 시리즈
화면 크기는 일반적인 15.6인치에서 시원시원한 17.3인치까지 선택할 수 있다. 그래픽카드도 지포스 GTX 1660 Ti에서 최대 RTX 2060까지 지원하고, 화면 주파수도 144㎐에서 최대 240㎐까지 지원하는 등 구성과 성능 선택의 폭이 넓다. 가장 인기 있는 리전 5i 15IMH i7 울트라(Ultra) 모델은 코어 i7-10750H 프로세서와 15.6인치 144㎐ 디스플레이, 지포스 1660 Ti GPU를 탑재한 모델로, 가격은 130만원대(운영체제 미탑재 기준)다.
HP 파빌리온 16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게이밍 노트북 치고는 단정하고 심플한 모던 스타일 디자인을 채택했다. 사양은 업그레이드됐지만, 동사의 이전 세대 제품보다 더 얇고 가벼워졌다. 좌우 측면과 후면의 4방향으로 배치된 방열판과 2개의 냉각팬으로 발열을 해소하고, 각종 입출력 단자는 후면 중앙으로 집중해 케이블 정리를 깔끔하게 할 수 있다.
기가바이트 어로스 5 E 시리즈
그중 어로스 5 E 시리즈는 인텔 10세대 코어 i7-10750H 프로세서와 15.6인치 300nit 144㎐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메인스트림 급 제품군이다. 그래픽카드에 따라 지포스 GTX 1650 Ti, 1660 Ti, RTX 2060을 탑재한 3가지 모델 중 선택할 수 있다. 같은 사양에 17인치급 큰 화면이 필요하다면 어로스 7 E시리즈가 있다.
지포스 GTX 1660 Ti를 탑재한 어로스 5 SB i7 E는 3개 모델 중에서도 가장 가격과 성능의 균형이 잡혔다. 심플하면서도 구석구석 날카로운 디자인이 게이밍 노트북임을 강조하고, 화려한 RGB LED 백라이트 키보드가 시선을 끈다. 바닥 면적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넓은 통풍구와 2개의 대형 12V 냉각팬, 3방향 방열판 구성으로 발열을 빠르게 배출한다.
MSI GP75 레오파드 시리즈
MSI GP75 레오파드 시리즈는 인텔 10세대 코어 i7-10750H 프로세서와 17.3인치 144㎐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으로, 주로 고정된 장소에서 쓰면서 크고 시원스러운 화면을 선호하는 게이머들이 많이 찾는다. 가장 인기 있는 140만원대의 레오파드 10SDK 모델은 지포스 1660 Ti GPU를 탑재으며, 180만원대의 최상급 모델인 레오파드 10SFK 모델은 지포스 RTX 2070까지 지원한다.
특히 이 모델은 게이밍 주변기기 전문 브랜드 ‘스틸시리즈’의 게이밍 사양 키보드를 탑재, 별도의 키보드가 필요 없을 정도의 안티고스팅 및 게임 특화 기능을 제공한다. 키마다 개별 색상 적용이 가능한 퍼-키(Per-Key) RGB 백라이트로 키보드 색상을 사용자 입맛에 따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고사양에 맞춘 강화된 냉각 솔루션과 풍부한 입출력 단자 제공도 이 제품의 특징이다.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