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 뛰어넘을 K-비대면 벤처 100개 육성…정부, 9조원 규모 성장자금 제공

입력 2020.11.19 14:58 | 수정 2020.11.19 15:00

정부가 글로벌 수준의 비대면 혁신벤처 100곳을 육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9조원 규모의 성장자금을 마련하고 1000개 기업에 제공한다. 비대면 기업을 삼성전자나 네이버의 뒤를 잇는 대한민국 3세대 혁신기업으로 키워 포스트 코로나 비대면 경제를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9일 제20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K-비대면 글로벌 혁신벤처 100 프로젝트’를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했다고 밝혔다. ▲비대면 벤처기업 성장단계별 지원체계 마련 ▲국내수요 창출 및 글로벌화 촉진 ▲비대면 창업·벤처기업 생태계 기반 구축 등 3가지 추진전략과 세부 추진과제 26개를 마련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중소벤처기업부
먼저 정부는 부처 간 협업을 통해 비대면 창업기업 1000개사를 뽑아 사업화자금 등을 지원한다. 의료·교육·문화관광·도시주택·물류유통·농식품·해양수산·기반기술 등 분야에서 우선 실시한다. 선정된 기업에는 최대 1억원의 초기자금을 제공한다.

총 9조원 규모의 비대면 창업·벤처기업 전용 자금도 마련한다. 여기에는 기술보증기금에서 5조5000억원 규모의 비대면 우대 보증을 제공하고 민관은 3조원 규모의 비대면 분야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를 조성한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5000억원의 정책 융자를 제공한다.

수요 창출을 위해 비대면 서비스 이용권도 확대한다. 2021년까지 중소·벤처기업이 화상회의·재택근무·보안 소프트웨어 등 비대면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도록 5760억원 규모의 이용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공공기관 등이 비대면 창업·벤처기업 신제품을 적극 구매하도록 중소기업 공공구매 제도도 개선한다.

해외 투자 유치 촉진·해외 진출 지원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글로벌 벤처캐피탈 펀드를 2000억원 규모로 조성하고 온라인 해외 기업설명회와 해외진출사절단 파견 등을 확대한다. K-스타트업센터(KSC)를 통해 수출 지원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정부는 2025년까지 세계적인 비대면 벤처기업 100개, 비대면 예비유니콘 700개를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비대면 벤처·예비유니콘에서 약 16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비대면 창업·벤처기업이 오히려 고용을 더 많이 창출하는 등 우리나라에 잠재력 있는 비대면 벤처기업이 늘어나고 있다"며 "여기에 정부의 마중물 지원이 더해지면 세계적인 벤처기업을 키워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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