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밥값은 기본…코로나19 이기는 게임 업계 이색 복지

입력 2021.01.30 06:0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현상이 1년을 넘기고 사회적거리두기 단계가 장기화되면서 후유증(코로나 블루, 감염병에 의한 불안감·우울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에 게임 회사들은 직원들이 코로나 블루를 겪지 않도록 온라인 퀴즈쇼 같은 사내 행사를 개최하거나, 직원 간 소통을 위해 랜선 회식을 진행한다. 또 격려금, 택시비, 점심 식사비 등 금전적 지원으로 직원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

온라인 환경에서 회식을 즐기는 네오위즈 직원들의 모습 / 네오위즈
네오위즈는 재택근무 중 불가피하게 회사로 출근해야 하는 직원에게 왕복 택시비를 지원한다. 또 회사 주차장을 상시 개방했다. 자가 차량을 이용함으로써 타인과 접촉 빈도를 최대한 줄인 것이다. 직원을 격려하고 우울감을 줄일 수 있도록 온라인 라이브 퀴즈쇼를 진행하거나, 재택근무 가이드를 카드 뉴스로 제작해 배포하기도 했다.

넥슨이 전직원에게 선물한 간식 꾸러미 ‘우리집 넥다’ / 넥슨
넥슨 역시 재택근무 체제를 유지하며 출퇴근 시 택시 비용을 지원한다. 간식 30종을 담은 꾸러미인 ‘우리집 넥슨다방(넥다)’를 전직원에게 발송하기도 했다. 부서 간 교류를 돕기 위해 비대면 사내 콘텐츠 ‘월간넥슨인’을 발행하고 있다. 넥슨 사내 게시판에 매월 게재되는 월간넥슨인은 게임개발, 사업, 운영, IT서비스, 경영지원 등 사내 다양한 부서 직원이 출연해 직무를 소개하고 각 직무별 주요 현안, 노하우, 고충 등을 나누는 토크 콘텐츠다.

크래프톤의 경우는 집에서도 회사와 비슷한 근무 환경을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재택근무 기간 동안 전직원의 점심값을 제공했다. 또 회사와 비슷한 성능의 PC를 추가 지급했다. 출근 시 왕복 택시비도 지원한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코로나19를 이겨내자’는 격려의 의미를 담아 정규직, 계약직, 파견직, 인턴을 포함한 모든 직원에 특별 격려금 200만원을 지급했다.

게임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비대면 근무나 회사의 복지 체제를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전염병이 종식되더라도 재택근무나 사내 소통 시스템, 복지 등 코로나19를 계기로 도입한 좋은 제도는 필요성에 따라 선택적으로 꾸준히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오시영 기자 highssa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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