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차세대 데스크톱 및 모바일용 CPU와 GPU(그래픽카드) 제품군을 대거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라이젠 4000시리즈 모바일 프로세서’는 업계 최초로 울트라씬(초경량·초박형) 노트북에서 최대 8코어 구성을 지원한다. 15W TDP의 저전력 환경에서 더욱 강력한 멀티스레드 성능을 제공한다. 젠2(Zen 2) 아키텍처와 7나노미터(㎚) 제조공정, 라데온(Radeon) 그래픽 SOC 설계가 통합된 라이젠 4000시리즈 모바일 프로세서는 저전력 환경에서 우수한 처리성능과 뛰어난 그래픽 성능을 동시에 제공한다고 AMD는 강조했다.
데스크톱용 프로세서 제품으로는 최대 64코어 128스레드를 지원하는 ‘라이젠 스레드리퍼 3990X(AMD Ryzen Threadripper 3990X)의 출시 일정을 공개했다. 오는 2월 7일 선보일 예정인 이 제품은 3D, 비주얼 효과, 비디오 제작 및 편집 환경에서 기존 스레드리퍼 3970X 제품 대비 최대 51% 더 빠른 렌더링 성능을 제공한다.
사에이드 모쉬케라니(Saeid Moshkelani) AMD 클라이언트 컴퓨팅 총괄 수석 부사장은 "지난해부터 AMD 라이젠 모바일 기반 시스템 제품 포트폴리오를 쌓아오고 있다"라며 "올해 더 많은 PC 제조사와 함께 지난 세대 대비 2배 향상된 전력 효율성을 갖춘 AMD 라이젠 4000시리즈 모바일 프로세서 기반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AMD RDNA 아키텍처 기반 ‘라데온 RX 5600’와 ‘5600 XT’ 2종의 GPU는 보편화한 1080p 디스플레이 환경에서 최상의 게이밍 성능과 및 고품질 그래픽 경험을 제공한다. 7㎚ 공정으로 제조하는 이들 GPU는 고대역폭 PCIe 4.0 기술과 고속 GDDR6 메모리를 지원한다. 플래그십 모델 ‘라데온 RX 5600 XT’와 이를 탑재한 그래픽카드는 인기 AAA급 게임 및 온라인 e스포츠 게임에서 경쟁 제품 대비 각각 최대 20% 및 10% 더 빠른 성능을 제공한다.
▲빠른 모션의 게임에서 프레임 및 반응성을 개선하는 ‘라데온 부스트(Radeon Boost)’ ▲디스플레이 응답 및 반응 시간을 최적화하는 ‘라데온 안티-랙(Radeon Anti-Lag)’ ▲게임 화면과 비주얼을 더욱 선명하고 정확하게 표현하는 ‘라데온 이미지 샤프닝(RIS)’ ▲오픈 소스 개발자 도구 ‘AMD 피델리티FX(FidelityFX)’ 등 각종 최신 기술 및 부가기능을 지원한다.
AMD 라데온 RX 5600M 및 5700M 모바일 GPU는 각각 노트북 환경에서 수준급 1080p 게이밍 환경을 지원한다.
데스크톱용 AMD 라데온 RX 5600시리즈는 주요 파트너사의 다양한 그래픽카드 제품과 델의 에일리언웨어 오로라(Alienware Aurora) 게이밍 PC 등 데스크톱 완제품 시스템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라데온 RX 5600M 및 5700M 모바일 GPU도 델 ‘G5 15 SE’를 비롯한 다양한 게이밍 노트북에 탑재되어 선보일 계획이다.
스콧 허클만(Scott Herkelman) AMD 라데온 테크놀로지 그룹 총괄 매니저 부사장은 "오늘날 게임은 그 어느 때보다 더 높은 성능과 프레임레이트 및 저지연성을 요구한다"라며 "AMD는 모든 1080p 게이머가 최적화된 환경에서 최고의 게임 경험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진정한 성능과 탁월한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AMD 라데온 RX 5600 XT는 전 세계 게이머들이 만족할 수 있는 가격대에서 최상의 1080p 게이밍 성능을 발휘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