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汎)롯데가 유제품 전문기업 푸르밀이 다음달 30일부로 사업을 종료한다. 푸르밀은 전직원 370여명을 대상으로 정리 해고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르밀 CI. / 푸르밀
푸르밀 CI. / 푸르밀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푸르밀은 지난 17일 사내 이메일을 통해 사업 종료와 정리 해고 통지문을 발송했다. 푸르밀은 "코로나 사태 등으로 4년 이상 매출 감소와 적자가 누적돼 자구 노력으로 회사 자산의 담보 제공 등 특단의 대책을 찾아봤지만, 성과가 없어 부득이하게 사업을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다.

푸르밀은 2018년부터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하기 시작했다. 2018년 1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12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달 LG생활건강이 인수를 추진하기도 했지만 무산됐다.

황혜빈 기자 empty@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