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LLM 개발 위해 인텔과 협력… 중요한 세가지는” [인텔 비전 2024]

“가우디 2는 거대언어모델(LLM) 훈련과 추론 모두에서 경쟁력이 높고, 특히 전력 효율과 비용 측면에서 장점이 크다. 인텔의 기술 지원을 통해 가치 창출까지의 시간이 짧은 점도 중요했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은 9일(현지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인텔 비전 2024’ 키노트 무대에서 네이버와 인텔의 협력 사례를 소개하며 이와 같이 밝혔다.

네이버는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의 개발과 제공에 있어 인텔과의 협력을 통해, 인텔의 ‘가우디 2’ 가속기 기반 인프라를 활용했다. 네이버는 가우디 2가 LLM 훈련 인프라로 높은 가치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특히 전력 효율과 총소유비용, 짧은 시간 내에 가치 창출이 가능하게 돕는 기술 지원 등에 대해 소개했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은 이 자리에서 “네이버의 비전은 강력하고 혁신적인, 안전한 소버린 멀티모달 LLM을 개발, 제공하는 것이다”라고 소개하며, 이를 구현하기 위해 인텔과 협력하게 됐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인텔과의 협력에서 중요한 부분으로 크게 세 가지를 꼽았다. 첫 번째는 ‘가우디’ 가속기의 소프트웨어 생태계 확장을 위한 네이버와 인텔의 코랩(Co-lab) 구성이다. 또한 네이버는 ‘가우디 2’가 LLM 훈련 등을 위한 인프라로 가치가 있는지를 평가했고, LLM 훈련과 추론 모두에서 ‘가우디 2’가 경쟁력 있는 옵션이라 판단했다고 소개했다.

하정우 센터장은 이 자리에서 “LLM 훈련과 추론 모두에서 ‘가우디 2’는 경쟁력 있는 옵션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AI 특화 디자인에서 오는 전력 효율과 총소유비용(TCO) 측면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또한 “기술 지원 측면을 통해, 가치 창출까지의 시간이 짧은 부분도 중요한 부분이었다”고 밝히며 “네이버는 이번 협력을 통해, 기업이나 공공 등의 고객을 위한 LLM 훈련용 상용 클라우드 서비스에 가우디 2 기반 인프라를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