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는 최신 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한 AI PC인 HP 옴니북 X(HP Omnibook X)와 HP 엘리트북 울트라(HP Elitebook Ultra)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얇고 가벼우면서도 최대 26시간의 배터리 사용 시간을 갖췄고, 인공지능(AI) 기술로 사용자 경험을 높인 점이 돋보인다. 가격은 일반 소비자용 제품 ‘옴니북 X’가 179만원, 기업용 ‘엘리트북 울트라’는 사양에 따라 219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일반 소비자용 HP 옴니북 X와 비즈니스용 HP 엘리트북 울트라는 14.2mm 두께와 1.35kg 무게로 얇고 가벼우면서도 최대 26시간의 배터리 사용 시간을 제공한다.
특히 HP의 새로운 AI 헬릭스(Helix) 로고를 탑재해 오늘날 AI에 최적화된 성능과 보안을 제공하는 HP AI 엔지니어링을 반영했다. 비즈니스용 PC인 HP 엘리트북 울트라는 물리기상증착(PVD) 코팅 기술을 적용해 높은 내구성과 얼룩을 방지한다.
HP 옴니북 X와 비즈니스용 HP 엘리트북 울트라는 45 TOPS(초당 최대 45조회 연산) 처리 속도를 제공하는 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Snapdragon X Elite)와 전용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해 온디바이스에서 언어 모델과 생성형 AI를 실행한다.
이들 제품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를 지원하며 폴리 카메라 프로(Poly Camera Pro), HP AI 컴페니언(HP AI Companion) 등 AI 활용을 높이는 기능 및 프로그램이 탑재됐다.
HP 코리아 김대환 대표는 “AI 시대에서 ‘뛰어난 기기’는 더 이상 속도와 사양만으로 정의할 수 없다. 이제는 사용자가 기기를 이용해 얼마나 획기적인 경험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또 가능하게 하는지에 초점을 맞춰야 할 때”라며 “AI 상용화로 개인용 PC 시장은 새로운 10년을 앞두고 있다. 우리는 AI PC가 사용자의 개인적, 비즈니스적 삶에서 힘을 더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