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간 클라우드 개발 총력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클라우드 플랫폼의 민간 생태계 활성화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상호운용 클라우드 플랫폼 생태계 조성을 위해 '오픈 클라우드 플랫폼 얼라이언스(OPA)'가 활발히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OPA는 민간 주도로 오픈 클라우드 플랫폼(K-PaaS) 기반의 상호운용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을 위해 2022년에 설립된 단체다. 현재 96개 회원사가 5개 분과에서 활동하고 있다.
OPA는 3일 숭실대 스파르탄SW교육원과 '오픈 클라우드 플랫폼(K-PaaS) 서밋 2024'를 숭실대학교 한경직 기념관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최근 클라우드 플랫폼의 민간 생태계 활성화의 필요성이 증가하면서 최신 기술 동향과 활용 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오픈 클라우드 플랫폼(K-PaaS) 서밋 행사조직위원장을 맡은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이날 환영사를 통해 AI-PaaS와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구현하는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주완 대표는 "OPA는 오픈 클라우드 플랫폼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조차 확립되지 않았던 국내 여건 속에서 오픈 플랫폼 기반 상호운용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과 기술 및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열과 성을 다했다"며 "K-PaaS라는 핵심 키워드를 제시하고, 유관 기술 확산, 표준 제정, 교육 지원 등 다방면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컨테이너, MSA(MicroService Architecture), 그리고 소프트웨어의 개발, 테스트와 배포를 모두 통합하는 CI/CD(지속적 통합/배포)와 같은 클라우드네이티브 기반 기술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시장이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기업들은 더 빠르고 유연하게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배포, 관리할 수 있게 돼 디지털 혁신을 리딩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AI-PaaS는 AI 애플리케이션의 개발, 배포, 확장을 더 효율적이고 유연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가존클라우드도 해당 비즈니스에 집중하고 있다. 이 대표는 "메가존클라우드 또한 K-클라우드 센터를 비롯해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공공·금융 중심, 확장된 기술범위의 클라우드 풀 스택,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성, 컨테이너 MSA 기반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등의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메가존클라우드의 비즈니스와 OPA의 활동은 함께 할 때 더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 믿으며, 앞으로도 상호 협업을 통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지원할 것을 약속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홍주연 기자 jyho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