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카엔트웍스는 최근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딥페이크 범죄에 대응하는 기술적 대안으로 포렌식 워터마킹과 콘텐츠 유출 추적 기술을 제안한다고 10일 밝혔다.
포렌식 워터마킹과 콘텐츠 유출 추적 기술은 디지털 콘텐츠에 삽입된 워터마크를 통해 불법 유출자를 추적하고 콘텐츠 불법 유통 경로를 식별하는 데 사용된다. 포렌식 워터마킹은 디지털 콘텐츠에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 정보가 포함된 비가시성 워터마크를 삽입 불법 복제나 유출 시 그 출처를 추적할 수 있는 기술이다.
특히,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 주문형 비디오(VOD) 플랫폼 및 SNS에서 악의적인 사용자가 콘텐츠를 다운로드하거나 배포할 때 워터마크에 삽입된 정보를 통해 유출자를 추적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을 통해 딥페이크 영상의 불법 제작과 배포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영상이 업로드 및 다운로드되는 지점과 최종적으로 딥페이크 영상물이 공유되는 메신저 플랫폼에서 워터마크를 활용해 유출자뿐만 아니라 콘텐츠를 재배포하는 자까지 추적할 수 있다.
워터마킹 기술 적용 가능 지점 중 가장 적합한 곳은 딥페이크 앱이다. 영상이 생성될 때 생성자의 정보를 삽입하면 악의적 사용자에 대한 추적이 용이해 딥페이크 범죄 대응이 가능하다. 하지만 딥페이크 영상물 제작 시 필수로 가시성 워터마크를 삽입해야 한다는 법안은 국회에 계류되어 있으며 시각적으로 보이는 워터마크는 기술적인 한계가 있다.
현 시점에서는 VOD 플랫폼에 워터마킹 기술이 적용된 경우, 딥페이크 범죄에 가장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OTT 등에서는 콘텐츠 불법 복제에 대응하기 위해 A/B 기반 워터마킹을 도입하고 있다. 이 기술은 재인코딩, 크롭, 필터링 등 다양한 변형 공격에도 워터마크와 삽입된 정보가 유지되어 유출자를 추적하는 데 효과적이다.
한편, 잉카엔트웍스의 포렌식 워터마킹 및 콘텐츠 유출 추적 기술은 콘텐츠 보안 솔루션 ‘팰리컨(PallyCon)’으로 제공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을 통해 전 세계의 불법 콘텐츠 유출을 감시하고 실시간으로 삭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팰리컨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제공돼 간단한 연동만으로도 빠르게 보안을 적용할 수 있다.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