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 KT 대표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5년간 수조원 규모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에 대해 "KT가 가진 역량에 더해 MS 협력을 통해 최고의 인공지능(AI)⋅클라우드(Cloud) 역량을 갖춘다면 대한민국의 공공, 금융, 기업 고객 및 우리의 개인고객에게 가장 빠르고 안전하고 새롭고 가치 있는 맞춤형 AICT(인공지능+정보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도 기업이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영섭(오른쪽) KT 대표가 9월 27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열린 인공지능(AI)·클라우드·IT 분야 사업 협력 및 역량 공유를 위한 5개년 파트너십 체결식에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 겸 이사회 의장과 악수하고 있다. / KT
김영섭(오른쪽) KT 대표가 9월 27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열린 인공지능(AI)·클라우드·IT 분야 사업 협력 및 역량 공유를 위한 5개년 파트너십 체결식에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 겸 이사회 의장과 악수하고 있다. / KT

김 대표는 30일 임직원들에게 'AICT(인공지능+정보통신) 컴퍼니로 혁신하는 KT, 함께 만들어 갑시다'는 내용이 이메일을 보냈다.

그는 "MS는 오랜 세월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해 성공한 경험이 많고 AI⋅Cloud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을 가진 기업이다"며 "이미 유럽 국가들은 MS와 협업해 소버린티(Sovereignty·자주권)를 보장하는 AI⋅Cloud 솔루션을 개발해 출시했다"고 치켜세웠다.

또 "MS 역시 대한민국에서 KT가 가진 위상과 오랫동안 축적된 유무선 통신 사업 경험과 역량, B2B 경쟁력 등을 고려해 KT를 한국형 AI 모델 및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Secure Public Cloud) 서비스 파트너로 정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번 MS와의 협력으로 KT는 대한민국의 공공분야는 물론 수많은 기업들의 AX를 위한 선구자가 될 것이다"며 "KT와 MS는 한국형 AI모델,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공동 프로젝트 등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를 포함한 더 많은 구체적인 내용들이 실제 프로젝트화 되어 많은 분들의 참여 하에 진행될 것이다"고 했다.

그는 "이 시대 기업들이 혁신하고 지속 성장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통한 디지털 전환(DX)', 즉 AX 역량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KT는 MS와 AI·클라우드·IT 분야 사업 협력 및 역량 공유를 위해 5년간 수조 원 규모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마이크로소프트(MS)에 4억5000만달러(약 5900억원) 규모의 인프라를 15년간 공급하는 약정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