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AI허브 2025’ 코너는 서울 AI 허브에 입주한 스타트업들의 인공지능(AI) 기술 및 서비스 현황과 차별점을 살펴봅니다. 100여개 입주 스타트업들은 시각지능, 언어지능, 음성지능, 데이터 분석 등의 AI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플랫폼 및 서비스를 개발상용화합니다. 대한민국 인공지능 분야의 한 축을 만들어갈 그들의 기술, 플랫폼, 서비스를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 기업명 및 대표자명 : 비트리스 / 홍윤석

- 주요 제품(서비스) : 팬오믹스(Pan-Ominc) 분석 서비스

- 사업 분야 : 의료 인공지능

- 사이트 주소 : www.virtris.com

비트리스는 ‘팬오믹스(Pan-Omics)’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개발해 제약 고객사에게 맞춤형 신약개발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1년 3월 설립했다. 현재까지 5억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다중 분석생물학 분석으로 신약 개발 돕는 ‘팬오믹스 분석 플랫폼’

오믹스 통합 분석 플랫폼 '팬오믹스'. / 비트리스
오믹스 통합 분석 플랫폼 '팬오믹스'. / 비트리스

비트리스의 주요 서비스인 팬오믹스는 유전체, 대사체, 전사체, 단백체 등 여러 오믹스(분자생물학 기반 연구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분석하는 플랫폼이다. 정밀의료 기반의 오믹스 데이터 분석으로 제약사의 신약 개발을 지원한다.

팬오믹스 분석 플랫폼은 유전체 모델링 기반 분석으로 대상 약물에 대한 진단 바이오마커를 발굴해 환자 선택 기준을 최적화한다. 또한 신규 질환의 치료 가능성을 높이고 기존 질환에 대해서는 새로운 치료 루트를 도출한다. 임상 단계에서는 세포 및 동물 모델에서 신약 처리 이후 중요 유전자 및 신호 경로 변화를 탐색하는 약물 내성 기전 규명 서비스를 제공한다.  

독립적인 오믹스 통합해 암 치료약 개발에도 강점

기존 단일 오믹스 분석 기술은 DNA와 같은 하나의 분자 수준만 보여줘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제한적이다. 팬오믹스 분석은 다수의 오믹스 정보를 통합해 보다 정교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서로 독립적인 층위의 정보들을 입체적으로 통합해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명확히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결과 이전의 원인 단계에서 변화를 포착할 수 있다. 이는 암과 같은 복잡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질병 연구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또 신약개발 과정 초기에 오믹스 기반 데이터를 활용하면 시장성이 높은 특정 적응증을 타깃해 신규 물질을 선별하는 데에도 유용하다.

비트리스의 성과 그리고 미래

비트리스는 2022년 셀랩메드의 신약 항암 표적치료제 관련 계약에 이어 2023년 상반기 지아이이노베이션과 2024년 10월 현재 개발 중인 신약 면역항암제에 대한 팬오믹스 데이터 분석계약을 체결했다. 2024년 1월에는 기술보증기금이 지원하는 ‘U-TECH 밸리’ 사업에 선정됐다.

비트리스는 자사 플랫폼을 활용해 셀랩메드 및 지아이이노베이션 등 제약회사를 대상으로 신규 타깃 발굴, 적응증 확대 서비스 보급을 확장할 방침이다. 제약회사와 IP 공유를 기반으로 한 공동 물질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홍찬 기자 hongch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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