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디지털 전환(DX) 사업 확장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LG CNS가 인도네시아 현지 합작법인 설립에 이어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과 뭉쳐 인도네시아 IT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들 3사는 각 사 역량을 결집해 '원(One) LG 솔루션'을 만들고 인도네시아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한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공동 사업을 위해 3사가 뭉친 건 이례적이다.
3사가 추진하는 이번 프로젝트 규모는 약 3억달러(약 42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LG 관계자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이 구체적으로 나온 건 아닌만큼 실제 수주 규모는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IT서비스 시장은 2023년 약 4조2000억원에서 연평균 23%씩 성장해 2027년 약9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LG CNS는 인도네시아 대기업 시나르마스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현지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LG CNS는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외에도 베트남과 필리핀 등지에서 클라우드, 스마트시티, 보안 솔루션 등 다양한 DX(디지털전환) 사업을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조상록 기자 jsro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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