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 / MS 유튜브 갈무리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 / MS 유튜브 갈무리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MS는 최근 메타 수석 엔지니어링 책임자 제이 파리크를 영입해 신설 '코어 AI' 부서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전 사에 "2025년은 AI 플랫폼이 모든 애플리케이션의 판도를 바꾸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30년의 변화가 3년으로 압축되는 혁신적인 시기에 진입했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새로 출범하는 코어 AI 조직은 기존 개발자 부서와 AI 플랫폼팀,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의 인력을 통합해 구성된다. 이 조직은 MS의 자체 AI 개발은 물론 외부 고객사들이 활용할 수 있는 AI 플랫폼과 도구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조직을 이끌 제이 파리크는 10년 이상 메타의 엔지니어링을 총괄했던 기술 임원이다. 지난해 10월 MS 합류 후 처음으로 맡게 된 중책이다. 파리크는 나델라 CEO에게 직접 보고하는 고위 경영진으로 AI 플랫폼과 인프라, 개발자 부문의 주요 임원들을 산하에 두게 된다.

이번 조직 개편의 핵심은 개발자 부문 전체를 AI 중심으로 재편하는 데 있다. 더버지는 나델라 CEO가 피리크에 자사와 외부 고객을 위한 엔드투엔드 코파일럿 및 AI 스택 구축을 요구했다는 점에서 MS가 AI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홍주연 기자

jyho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