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개월간 대규모 혁신의 결과물로 데이터에 최적화된 엑사데이터 X11M을 선보인다."

오라클이 14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차세대 지능형 데이터 플랫폼인 엑사데이터 X11M(Oracle Exadata X11M)을 발표했다. 이날 제품 발표에 나선 아쉬시 레이 오라클 미션 크리티컬 데이터베이스 기술 부문 부사장은 “엑사데이터 X11M은 대규모 혁신을 통해 향상된 성능을 갖추고 이전 세대와 동일한 가격으로 제공된다”며 이는 고객의 멀티클라우드 도입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쉬시 레이 오라클 미션 크리티컬 데이터베이스 기술 부문 부사장이 온라인 브리핑에서 엑사데이터 X11M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온라인 브리핑 갈무리
아쉬시 레이 오라클 미션 크리티컬 데이터베이스 기술 부문 부사장이 온라인 브리핑에서 엑사데이터 X11M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온라인 브리핑 갈무리

엑사데이터 X11M은 인공지능(AI), 분석, 온라인 트랜잭션 처리(OLTP) 등 주요 워크로드의 성능과 효율성이 대폭 개선됐다. AI 벡터 검색 속도는 최대 55%, 분석 스캔 처리량은 2.2배, 트랜잭션 처리 속도는 25% 향상됐다. 데이터 필터링 속도는 4.7배, 바이너리 벡터 검색 속도는 32배 개선되어 대규모 AI 모델 학습과 정교한 벡터 검색 작업을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아쉬시 레이 부사장은 AI 벡터 검색 성능을 활용한 사례로 이미지 유사성 검색, 다언어 벡터 기능을 활용한 보험 청구 사기 감지, 박테리아 제놈 지도를 통한 감염 원인 분석, 검색 증강 생성을 이용한 고객 질문 응답 자동화 등을 제시했다.

오라클이 엑사데이터 X11M을 출시했다. / 미디어 브리핑 갈무리
오라클이 엑사데이터 X11M을 출시했다. / 미디어 브리핑 갈무리

엑사데이터 X11M은 온프레미스 환경뿐만 아니라 퍼블릭 클라우드와 멀티클라우드 환경에서도 동일한 성능을 제공한다. OCI, AWS,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 주요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실행 가능하다. 애플리케이션 변경 없이 워크로드를 손쉽게 배포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해 멀티클라우드 전략을 채택한 기업들에게 유리하다.

에너지 효율성도 강화됐다. 엑사데이터 X11M은 지능형 전력 관리 기능으로 사용하지 않는 CPU 코어를 비활성화하거나 전력 소비를 제한해 데이터센터 공간, 전력 및 냉각 비용을 절감한다. 오라클 자율운영 데이터베이스(Autonomous Database)의 자동화 기능을 통해 수동 관리 작업을 줄이고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아쉬시 레이 부사장은 “엑사데이터 X11M은 클라우드의 강점을 활용해 확장성과 성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성과 에너지 효율성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