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중국 시진핑 주석과 전화 통화를 나눴다. 17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방금 시 주석과 통화했다"며 "이번 통화는 중국과 미국 모두에게 매우 좋은 일"이라고 했다.
그는 또 "많은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즉시 시작하길 기대한다"며 "무역, 펜타닐(마약), 틱톡과 기타 여러 주제의 균형을 맞추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과 나는 세계를 더 평화롭고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이날 중국 외교부는 한정 국가부주석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중국 고위 사절단이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공식 파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 측 초청에 따라 시진핑 주석의 특사로 한정 부주석이 취임식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그간 한 부주석은 시 주석을 대신해 해외 공식 의례에 참석해왔다.
트럼프 당선인은 중국에 대해 60%에 달하는 고율의 관세 부과를 예고해 놓고 있다. 이날 통화와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 이후 미중 관계가 전향적으로 개선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손희동 기자
sonn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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