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이번주에 M4 칩 탑재한 맥북 에어 신제품을 출시할 전망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4일(현지시각) 자신의 X(구 트위터)에 이번 주 신제품 출시를 예고했다.
그는 '에어에 무언가 있다'(There's something in the Air)라는 자막이 담긴 5초짜리 티저 영상과 함께 '이번 주'(This week)라는 코멘트를 게시했다. 이는 2008년 애플이 최초의 맥북 에어를 발표할 때 사용했던 문구와 동일하다는 점에서 업계에서는 쿡 CEO가 M4 칩 탑재 맥북 에어 출시를 암시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 등 외신은 새 맥북 에어는 M4 칩을 탑재해 10코어 CPU와 10코어 GPU, 16코어 신경 엔진을 갖추게 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M4에 탑재된 뉴럴 엔진은 초당 38조 회에 달하는 연산 처리 능력을 갖췄으며 이는 멀티코어 CPU 성능 측면에서 M3 칩보다 최대 25% 더 빠르다고 알려진다.
기본 RAM 용량도 기존 8GB에서 16GB로 상향 조정되며, 최대 32GB까지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반사광으로 인한 눈부심을 개선한 '나노 텍스처' 디스플레이가 옵션으로 제공된다.
외부 디스플레이 지원도 강화됐다. 기존 M3 맥북 에어는 노트북 덮개를 닫은 상태에서만 2개의 외부 디스플레이에 동시에 전원을 공급할 수 있었지만, M4 맥북 에어는 내장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면서도 두 개의 외부 디스플레이에 전원을 공급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M4 맥북 에어의 디자인 및 크기는 크게 변화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모델은 13, 15인치 두가지로 출시될 거라 보고 있다.
홍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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