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카드 사용 빈도가 가장 잦은 곳은 편의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먹는 간식은 탕후루에서 요거트로 바뀌었다. 

KB국민카드가 16일 발표한 2019~2024년 14~19세 체크카드 이용 고객 71만명의 결제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의 편의점 이용 건수 비중은 25%로, 성인의 편의점 이용 비중(19%)보다 6%P가량 높았다. 중·고등학생 체크카드 고객의 41%는 편의점을 월 5건 이상 이용하고 17%는 편의점을 월 10건 이상 이용했다.

10대 청소년은 지난해 디저트류로 요거트전문점을 많이 찾았다./KB국민카드 
10대 청소년은 지난해 디저트류로 요거트전문점을 많이 찾았다./KB국민카드 

중·고등학생이 선호하는 먹거리 업종(음식점 및 커피·디저트)을 이용 건수 기준으로 살펴보면 커피(28%), 디저트 전문점(19%), 패스트푸드(14%), 외국식(14%), 한식(11%)의 순이었다.

특히 디저트 업종에서는 2023년과 2024년 사이 뚜렷한 차이가 드러났다. 2023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던 탕후루는 2024년에는 전년 대비 이용 비중이 75%나 감소했다. 

탕후루가 떠난 자리는 요거트전문점이 대신했다. 요거트전문점 이용 금액은 2023년과 대비해 2024년 317%나 늘었고, 이용 건수도 177% 증가해 디저트 업종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중·고등학생이 가장 즐겨 찾는 오락서비스 업종은 PC방으로 오락서비스 내 이용 건수의 55%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코인노래방(16%), 무인사진관(6%) 순이었다. 

금액도 전반적으로 늘었다. 전체 업종에서 이용한 결제건수는 총 2억6000만건이었다. 중·고등학생의 월평균 체크카드 이용 금액은 2019년 12만1600원에서 2024년 14만7900원으로 21.6% 늘었다. 이용 건수 또한 같은 기간 16.4건에서 18.5건으로 12.8% 증가했다.

손희동 기자
sonn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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