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광범위한 관세로 인해 올해 미국 경제가 역성장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발표한 연설에서 상호 관세 방침을 밝혔다. / 도널드 트럼프 페이스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발표한 연설에서 상호 관세 방침을 밝혔다. / 도널드 트럼프 페이스북

5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는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무려 1.6%포인트나 낮추며 마이너스 0.3%를 기록 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2년간 상대적으로 견조한 성장을 이어온 미국 경제가 관세 충격으로 인해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업률 전망치도 상향 조정해 추가로 실업자가 거의 200만명 증가할 것으로 수정 전망했다.

마이크 페롤리JP모건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일 투자자 노트에서 상호관세가 올해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1.5%포인트 올릴 수 있는 반면 개인소득과 소비지출을 억누를 수 있다며 "이 효과만으로도 미국 경제를 위험할 정도로 침체에 가까워지게 할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부과한다고 발표한 10%의 기본 관세는 5일 발효됐다. 한국 등 60여개 국가에 부과한 상호관세는 9일 발효된다. 이에 대해 중국은 10일부터 미국산 수입품에 34%의 '맞불 관세'를 예고했다.

한재희 기자
onej@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