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이 LG CNS의 목표주가를 6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38.4% 높은 수준으로 IT 서비스 기업이 시장에서 크게 저평가됐다고 평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1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LG CNS를 'AI 패러다임 변화의 킹메이커'로 정의했다. 또 향후 10년간 구조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매수' 의견을 신규 제시했다. 그러면서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LG CNS의 매출을 전년 대비 7.3% 증가한 6조4166억원, 영업이익은 9.2% 늘어난 5129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배주주 순이익도 6.4% 증가한 388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 LG CNS의 포워드 PER은 11.8배로, 업종 평균(16.5배)보다 낮다. 국내외 경쟁사인 삼성SDS(10.6배), 현대오토에버(15.8배), 일본 NTT데이터그룹(23.1배)과 비교해도 저평가된 상태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IT서비스 업종 과거 평균은 약 13~15배 수준이었고, 높을 때 적용 시 20배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AI 시장 개화가 단기 실적 개선에 그치지 않고 MSP 사업자로서의 지위 강화와 함께 향후 10년간 중장기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LG CNS는 올해 2월 6만1900원의 공모가로 상장했으나, 국내외 악재와 일부 구주주들의 자금회수 등으로 주가가 하락해 현재 4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홍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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