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언어 데이터 전문 기업 플리토가 올해 상반기 누적 2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플리토는 2025년 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4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수치다.
부문별로 보면 데이터판매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85% 증가했으며, 매출 중 수출 비중이 86%에 이른다. 글로벌 빅테크 시장에서 플리토가 공급하는 데이터의 질적·양적 우수성을 입증하는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솔루션 부문에서 지난해 런칭한 AI 기반의 실시간 통번역 솔루션인 ‘라이브 트랜스레이션(Live Translation)’을 구글·아마존·메타 등에 공급하는 등 매출 기여 확대와 글로벌 고객사 확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이번 상반기 최대 실적 달성은 ‘플리토 2.0’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며 이익 실현 기조 위에서 기술 발전을 위한 투자를 계속해 나가겠다”며 “글로벌 시장 경험을 기반으로 국내 AI 생태계 확대를 위해서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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