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무 애큐온캐피탈 대표이사가 연임에 성공했다.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ESG 경영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낸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임기는 내년 7월 31일이다. 이 대표는 지난 2015년부터 애큐온캐피탈 CEO를 맡고 있다.
31일 애큐온캐피탈에 따르면 회사 이사회는 지난 3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중무 대표의 대표이사직 연임을 확정했다. 회사 측은 연임 배경으로 ▲당기순이익 대폭 증가 ▲선제적인 지속가능경영 실천 ▲자회사 애큐온저축은행과의 전략적 협업 등을 제시했다.
실제 애큐온캐피탈은 지난해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 39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71% 증가했다. 연결 기준 순이익은 802억원이다. 선제적인 리스크 대응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정비를 통해 건전성 지표를 안정화하고, 유동성 관리 강화를 통해 견고한 재무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ESG 경영 부문 성과도 인정받았다. 애큐온캐피탈은 지난해 국내 ESG 평가기관 서스틴베스트로부터 최고 등급인 ‘AA’를 받았고, 캐피탈 업계 최초로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 리드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업계 최초로 승인을 받았다. 국제 재생에너지인증서(I-REC) 구매 등을 통해 환경경영 실천 의지를 구체화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중무 대표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며 내실 있는 성장을 도모하겠다”며 “주주사인 EQT 프라이빗 캐피탈 아시아와의 전략적 협력을 기반으로, ESG와 디지털 전환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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