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 절차를 진행 중인 홈플러스가 임대료 협상에 진전이 없는 점포를 중심으로 구조조정에 나선다. 전사적인 긴급 생존경영 체제에 돌입하고 본사 전 직원 대상 무급휴직 제도도 실시한다. 

 홈플러스가 임대료 협상에 진전이 없는 점포를 중심으로 구조조정에 나선다. /뉴스1
홈플러스가 임대료 협상에 진전이 없는 점포를 중심으로 구조조정에 나선다. /뉴스1

대상은 시흥점, 가양점, 일산점, 계산점, 안산고잔점, 수원 원천점, 화성동탄점, 천안신방점, 문화점, 전주완산점, 동촌점, 장림점, 부산감만점, 울산북구점, 울산남구점이다.

9월 1일부터는 본사 전 직원 대상 희망자에 한해 무급휴직이 시행된다. 지난 3월부터 시행 중인 임원 급여 일부 반납 조치도 회생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연장된다.

이 같은 조치는 회생 개시 결정이 내려진 지 5개월이 지난 상황에서 유동성 부담이 심화하자 마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안수용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장은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자구 노력 없이 매장과 직원에게 부담을 전가하고 있다”며 “매장 축소는 결국 브랜드 가치 훼손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3월부터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 6월부터는 법원 허가에 따라 회생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다.

변상이 기자
differenc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