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들이 올해 2분기에도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기조를 이어가며 금융당국이 제시한 목표치를 크게 웃돌았다.
22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올해 2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35.0%로, 인터넷은행 3사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전분기(34.3%)에서 0.7%포인트 상승하며 6개 분기 연속 목표치를 초과했다.
토스뱅크는 출범 이후 현재까지 총 34만명에게 9조원이 넘는 자금을 공급했으며, 개인사업자 대출에서도 중·저신용자 비중이 68%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심사모형 고도화와 정책보증대출 확대를 통해 최저 신용등급의 개인사업자까지 폭넓게 포용하고 있다”며 “신용보증기금 연계 ‘이지원 보증대출’, 소상공인 자동확인 서비스 등 비대면 보증부 대출을 확대해 금융 사각지대 해소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의 2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잔액 비중은 33.1%로 집계됐다. 전분기(32.8%)에서 0.3%포인트 높아지며 출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분기 신규 취급 신용대출의 49.4%가 중·저신용자 대출인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는 “대안신용평가모형을 고도화해 금융 이력이 부족한 고객과 소상공인을 선별 지원하고 있다”며 “업종별 특화 모형을 적용해 음식업·서비스업·온라인 셀러 등 다양한 사업자의 금융 접근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연체율은 0.52%로 전년 말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해, 적극적인 공급에도 건전성 관리가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케이뱅크는 34.4%로 나타났다. 전분기(35.0%)보다는 소폭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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