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중·고등학생이 ‘인공지능과 함께하는 인간 중심의 AI’를 주제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AI 개발 역량을 선보이는 대회가 열렸다.
포스코DX(대표 심민석)는 지난 26일 판교사옥에서 ‘2025 AI 유스 챌린지(Youth Challenge)’를 열었다고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2025 AI 유스 챌린지’는 올해 총 211개 팀(553명)이 참가해 지난해보다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행사는 포스코DX가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와 공동 주최하고 교육부가 후원했다. 청소년 문제·환경·안전·건강·교육 등 생활 속 변화를 이끌 수 있는 AI 아이디어와 소스코드를 지난 5월 말까지 접수 받았으며, 2차례의 심사를 거쳐 최종 6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 진출팀은 여름방학 기간 동안 포스코DX 소속 AI 엔지니어와 서울대학교 AI연구원으로 구성된 멘토진의 1개월 집중 멘토링을 통해 아이디어를 실물로 구현하고 시제품을 제작했다. 완성된 작품은 26일 포스코DX 판교사옥에서 시연과 발표를 통해 우승팀을 가렸다. 심사는 서울대·카이스트·포스텍 교수진과 포스코DX 직원 심사단이 맡았다.
심사 결과, 교육부장관상(대상)은 드론에 설치된 카메라에 AI를 접목해 산불 예방 시스템을 개발한 떠라드론팀(정찬교, 박원희 학생)이 수상했다. 포스코DX사장상은 시각장애인 보행을 돕기 위한 대화형 AI 주행 로봇을 개발한 Null 팀(정지효, 강현, 김수아 학생),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장상은 정밀 작업을 위한 지능형 조명 로봇팔 시스템을 개발한 영광팀(이종훈, 박민후, 김희호 학생)이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 정찬교 학생은 “막연했던 아이디어를 시도하고 배우는 과정을 거치며 자신감이 생겼다”며 “AI 분야에 더 큰 관심을 갖게 됐고, 멘토분들과 같은 AI 개발자의 꿈이 한층 더 선명해졌다”고 말했다.
멘토로 참여한 임민영 포스코DX AI연구원은 “학생들이 어려운 AI 개념도 빠르게 이해하고 자신의 언어로 열심히 구현해내는 모습이 참 기특하다”며 “이들이 미래 AI개발자라는 꿈을 꾸고 성장해 가는데 업무경험이 도움이 되는 것 같아 많은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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