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KT 소액결제 침해사고 관련해 중국 국적의 40대 용의자 2명을 검거했다.

경찰청 로고. / 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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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7일 "8월 말부터 9월 초순에 걸쳐 경기 광명, 서울 금천 등지에서 발생된 KT 휴대폰 부정결제 사건 관련해 유력한 중국교포 용의자 A(48세·남)씨를 16일 오후 2시 인천국제공항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부정결제로 취득한 상품권의 현금화에 관여한 중국교포 용의자 B(44세·남)씨도 16일 오후 2시 53분경 서울 영등포에서 검거했다.

A씨는 불법 소형 기지국 장비를 자신의 차량에 싣고 범행 당일 피해 발생지 주변에서 차량을 운행한 사실을 시인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범행에 사용한 불법 소형 기지국 장비도 확보한 상황이다.

향후 경찰은 용의자 A씨와 B씨에 대해 도주와 증거인멸 가능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구체적인 범행의 동기 및 경위를 수사할 예정이다.

김광연 기자
fun3503@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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