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클라우드가 2026년 국내에 ‘제 3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인프라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 6월 이후 1년만에 새 데이터센터 시설이 추가된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연례 기술 컨퍼런스인 ‘압사라 컨프런스 2025 (Apsara Conference 2025)’에서 데이터센터 확장 계획 전략을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현재 전 세계 29개 지역에서 91개의 가용 영역을 갖고 있으며, 국내에는 지난 2022년 첫 데이터센터 확보 이후 지난 6월 제 2 데이터센터 구축을 완료한 바 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브라질, 프랑스, 네덜란드에 첫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내년에 한국, 멕시코, 일본, 말레이시아, 두바이에 추가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와 독일에는 새로운 지역 서비스센터를 설립해 24시간 다국어 고객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AI 플랫폼과 엔비디아의 물리 AI 소프트웨어 스택 전체 제품군과의 통합도 발표했다. 이 이니셔티브는 개발자들에게 휴머노이드 로보틱스와 피지컬 AI 솔루션의 발전을 가속화할 수 있는 포괄적인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글로벌 AI 기업들의 성장과 확장을 지원하도록 설계된 AI 카탈리스트 프로그램(AI Catalyst Program)을 발표했다. 선정된 기업들은 업계 전문가의 지원, AI 제품 및 도구에 대한 접근권,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생성형 AI 개발 플랫폼인 모델 스튜디오에서 최대 20억개의 무료 토큰과 알리바바 클라우드로부터 최대 12만 달러의 클라우드 크레딧을 포함한 지원을 제공받을 수 있다.
페이페이 리(Feifei Li)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그룹 글로벌사업 총괄 겸 수석 부사장은 "이번 글로벌 인프라 전략적 확장은 혁신적 사고를 가진 고객들의 늘어나는 수요에 부응하도록 설계했다"며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전 세계 기업들이 혁신적인 AI 에이전트와 애플리케이션을 설계, 출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풀스택 AI 및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해 차세대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차원의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용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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