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삼성전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ETRI, 연세대학교와 손잡고 인공지능 기반 차세대 무선 네트워크 ‘AI-RAN(Artificial Intelligence–Radio Access Network)’ 공동 연구에 나선다. 6세대(6G) 이동통신 시대를 앞두고 AI와 통신 기술을 융합해 글로벌 네트워크 혁신을 이끌겠다는 목표다.

인공지능(AI)-랜(RAN, Artificial Intelligence–Radio Access Network) 공동 연구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국내 6개 기관 대표 사진. / 연세대학교
인공지능(AI)-랜(RAN, Artificial Intelligence–Radio Access Network) 공동 연구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국내 6개 기관 대표 사진. / 연세대학교

이번 협약은 6세대(6G) 이동통신 시대를 대비한 AI 기반 무선 네트워크 혁신을 주도하기 위한 글로벌 협력 체계의 출범을 의미한다.

AI-RAN은 ‘AI를 위한 네트워크(Network for AI)’ 개념이다. 무선 기지국에 AI 연산 기능을 통합해 AI 서비스를 더 효율적이고 지능적으로 지원하는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이다. 네트워크가 로봇·드론 등 피지컬 AI(Physical AI)의 일부 연산을 분담함으로써 성능을 높이고 배터리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향후 AI 전환(AX·AI Transformation)을 가속하는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협약 서명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 류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 방승찬 ETRI 원장, 윤동섭 연세대 총장이 직접 참여했다.

참여 기관들은 ▲그래픽처리장치(GPU) 오프로딩(Offloading) 기반 저전력·지능형 AI-RAN 네트워크 구조 개발 ▲6G 인프라의 효율적 구현 ▲자율적 네트워크 지능화 기술 연구를 공동 수행할 예정이다.

김광연 기자
fun3503@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