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비만, 당뇨, 정신 질환 등 일부 질환을 가진 사람에 대해 거주 비자 발급을 제한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월 29일 경주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오찬 행사에서 연설하기 위해 무대에 오르고 있다. /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월 29일 경주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오찬 행사에서 연설하기 위해 무대에 오르고 있다. / 뉴스1

8일(현지시각) 폭스뉴스 등 외신을 종합하면 미국 국무부는 11월 6일 해외 공관에 새로운 비자 심사 지침이 담긴 전문을 발송했다. 해당 지침에는 비자 심사 시 신청자의 건강 상태와 재정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새로운 지침에 따라 비자 담당관들은 신청자가 미국 정부의 도움 없이 의료비를 부담할 재정 지원 자원이 있는지, 자녀 등 가족의 건강 상태는 어떤지 등을 고려해야 한다.

또 국무부는 비자 담당관들에게 비판과 같은 질환도 심사에 고려할 것으로 권고했다.

이번 지침에 따라 비자 신청자들인 미국 대사관이 승인한 의사의 건강 검진을 받고 정신 건강, 마약·중독 이력을 공개해야 하며 예방접종도 해야 한다.

김광연 기자
fun3503@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