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올해 3분기 누적순익이 1조7859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줄었다고 13일 밝혔다.

삼성화재 올해 3분기 누적순익이 1조7859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줄었다 / 삼성화재
삼성화재 올해 3분기 누적순익이 1조7859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줄었다 / 삼성화재

보험이익은 1조 3755억원으로 전년 대비 17.8% 감소했다. 

이중 장기보험 부문 순익은 전년 대비 8.8% 줄어든 1조2172억원을 기록했다. 장기보험 위험손해율(보유보험료 기준)은 올 3분기 누적 96.3%로 전년 대비 12.5%포인트(p) 상승했다. 위험손해율은 보험사가 거둬들인 위험보험료를 실제 발생손해액으로 나눈 비율이다.

자동차보험 부문은 보험료 인하와 더불어 호우, 폭염 등 자연재해로 인한 사고 증가로 적자로 전환했다. 규모는 -341억원으로 나타났다.

일반보험은 올 3분기 1567억원의 순익을 인식하며 전년 대비 4.4% 늘었다. 싱가포르, 유럽, 베트남 등 해외법인에서 230억원의 순익을 거수하며, 전년 대비 31% 늘어난 영향이다.

투자이익은 97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8% 증가했다. 주식 및 대체투자 평가익 증가와 저이원 채권 교체매매 효과로, 이에 따라 투자이익률은 올 3분기 3.67%로 전년 대비 0.21%포인트 상승했다. 

핵심이익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 잔액은 15조77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늘었다. CSM은 미래수익성 지표로 일부를 상각해 보험영업익에 반영한다. 신계약 CSM은 766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6% 증가했다. 장기보험 부문에서 우량담보 위주의 포트폴리오 개선 등 수익성 중심의 전략을 추진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은 275.9%로 전분기 대비 11.4%포인트 개선됐다. 증시 호조로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한 영향이 주효했다. 올해 도입 예정인 기본자본 K-ICS는 172.7%로 16.7%포인트 개선됐다.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대내외 불확실성과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도 회사 전 사업부문이 기민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본업 경쟁력 차별화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대현 기자
jdh@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