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홈 시어터를 만드는 데는 공간의 확보와 설치의 어려움, 콘텐츠 확보의 어려움 등 다양한 문제가 있었고, 많은 사용자들이 홈 시어터와 프로젝터 사용을 포기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야 ‘홈 시어터’를 보다 쉽게 누리게 될 것이다.”

소윤석 벤큐코리아 지사장은 20일 서울 강남 모나코스페이스에서 열린 벤큐 TK705i/STi 제품 런칭 행사에서 홈 시어터를 위한 프로젝터 시장의 성장에 필요한 점에 대해 이와 같이 제시했다.

벤큐의 TK705i와 STi는 고화질 프로젝터를 사용하는 데 있어 마주하던 다양한 어려움들을 줄여 쉽고 편리하게 고품질 대화면을 얻을 수 있게 한 제품이다. 4K 해상도와 3000안시루멘, HDR 지원으로 뛰어난 화면 품질을 제공하며, 다양한 환경에서의 자동 화면 설정으로 까다로운 설정의 부담도 크게 줄였다. TK705i와 STi 모델의 차이는 ‘렌즈’다. 가격은 TK705i가 219만원, TK705STi는 239만원이다. TK705i는 30일까지 진행되는 사전예매 기간동안 179만원에 판매된다.

벤큐 TK705i로 설치한 홈 시어터 시연 환경 / 권용만 기자
벤큐 TK705i로 설치한 홈 시어터 시연 환경 / 권용만 기자
소윤석 벤큐코리아 지사장 / 권용만 기자
소윤석 벤큐코리아 지사장 / 권용만 기자

홈 시어터용 프로젝터, 화질과 편의성 모두 갖춰야

소윤석 벤큐코리아 지사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몇 년간 영화관을 찾는 사람은 줄었다. 하지만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사용자가 늘어나는 등 영화를 보는 사람들은 늘어나고 있다”며 “영화 산업은 앞으로도 꾸준히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영화관을 찾는 사람이 줄어들지만 영화를 보는 사람들은 늘어나는 역설적인 상황은 영화관을 대체할 ‘홈 시어터’의 가능성으로 이어진다. 소윤석 지사장은 “모바일로 콘텐츠를 보는 것에는 감동 등에서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홈 시어터를 만드는 것도 공간과 설치, 콘텐츠 등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야 홈 시어터를 보다 쉽게 누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홈 시어터를 위한 스크린의 조건으로는 4K 해상도와 영화관급의 색표현력, 손쉬운 설치와 스트리밍 서비스와의 직접 연결 등 사용성, 좁은 공간에서도 큰 스크린을 얻을 수 있는 짧은 투사거리 등을 제시했다. 이어 “벤큐의 TK705i/TK705Sti는 이러한 요건을 모두 갖춘, 홈 시어터를 위한 프로젝터로는 최고이자 최적의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상현 벤큐코리아 마케팅 팀장 / 권용만 기자
이상현 벤큐코리아 마케팅 팀장 / 권용만 기자
TK705STi는 2미터가 채 되지 않는 거리에서도 100인치 가까운 화면을 제공한다. / 권용만 기자
TK705STi는 2미터가 채 되지 않는 거리에서도 100인치 가까운 화면을 제공한다. / 권용만 기자

좁은 공간에서도 편리하게 얻는 선명한 대화면의 매력

이상현 벤큐코리아 마케팅 팀장은 신제품 ‘TK705i’와 ‘TK705STi’에 대해 “기존의 고급형 홈 시네마급 제품과 포터블급 제품 사이에서 홈 시네마급 화질과 포터블에 준하는 편의성을 양립해, 지금까지 가정 등에서 프로젝터를 쓰지 못했던 이유를 해소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여러 가지 이유로 프로젝터 사용이 힘들었던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제품”이라 소개했다. 

TK705i와 TK705STi는 짧은 거리에서 큰 화면을 얻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TK705i는 2.2미터 거리에서 100인치를, 2.7미터 거리에서 120인치를, 3.3미터 거리에서 150인치 화면을 구현한다. 초광각 렌즈를 사용하는 TK705STi는 1.8미터 거리에서 100인치를, 2.1미터 거리에서 120인치를, 2.7미터 거리에서 150인치 화면을 즐길 수 있다. TK705i와 TK705STi의 차이는 ‘렌즈’로, TK705i는 광학 줌이 가능한 렌즈를, TK705STi는 투사거리를 줄이기 위한 0.8배 단초점 렌즈를 사용한 점이 특징이다.

TK705i/STi 모두 4K 해상도를 지원하며, 3000안시루멘 밝기, Rec.709 98% 색역을 지원해 어느 정도 빛이 들어오는 거실 환경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다. 또한 HDR-PRO 기술이 적용돼 HDR 콘텐츠의 명암 디테일과 밝기를 정밀하게 조정하고 뛰어난 표현력을 제공한다. 4K 60hz 기준 1프레임에 채 미치지 않는 5ms의 입력 지연시간으로 게이밍에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고, HDR 게이밍 모드도 준비됐다.

프로젝터가 투사할 면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정확히 설정을 맞춘다. / 권용만 기자
프로젝터가 투사할 면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정확히 설정을 맞춘다. / 권용만 기자

설치와 사용의 편의성도 뛰어나다. TK705i/STi는 스크린에 투사 위치를 적절히 맞추면 화면의 초점이나 뒤틀림, 크기 등을 적절히 자동 설정한다. 주변 밝기에 맞춰 색상을 조절할 수도 있고, 스크린 앞에 장애물이 있으면 그 부분을 피해 화면 크기를 조절하는 장애물 회피 기능도 있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프로젝터를 뒤집어 아래로 투사하는 ‘역투사’ 설치 환경을 위해서도 제품의 기능 제어용 패널을 옆면에 배치하고 제품 상단에 받침대를 설치할 수 있게 하는 등의 배려가 눈에 띈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구글 TV OS를 제품에 탑재해, 외부에 다른 기기를 연결하지 않고도 국내외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들을 직접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영상 입력에도 최신 노트북 PC나 스마트폰, 게이밍 디바이스들을 위한 USB-C 포트가 준비돼 있어, 디스플레이 출력과 전원 공급을 케이블 하나로 편리하게 할 수 있다. USB-C 포트로 공급 가능한 전력량이 30W 수준인 것은 조금 아쉽다.

TK705i는 12월 1일 공식 출시되며 공식 가격은 219만원이다. 사전예매 프로모션은 30일까지 진행되며 사전예매 가격은 179만원이다. TK705STi는 12월 중 출시 예정으로 가격은 239만원이다. 액세서리로 준비된 플로어 스탠드도 12월 1일 TK705i와 함께 출시되며 가격은 9만9000원이다.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