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이어 클라우드까지' 중소·중견기업 인력난 심각

입력 2021.05.04 06:00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클라우드 인재들의 몸값이 오른다. 개발자 몸값이 뛰자 중소·중견 업체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개발자 이미지 / 픽사베이
3일 클라우드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클라우드 분야 개발자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며 인재 영입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기업이 많다. 개발자는 좀 있지만, 상대적으로 클라우드 인재는 많지 않다. 대기업은 사정이 좀 낫지만 중소기업은 고충이 상당하다.

국내 채용 사이트에는 메가존클라우드, 베스핀글로벌, 아이티위너, 디딤365, 이노그리드, 틸론 등 다양한 IT 기업의 클라우드 인재 채용 관련 공고가 자주 올라온다. 클라우드 서비스가 보편화 됨에 따라 관련 인재 확보도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네이버, 카카오 등 대기업 계열사뿐만 아니라 외국계 클라우드 기업도 인재 모시기에 한창이다. 네이버클라우드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현재 클라우드 인재를 채용 중이다. 한국IBM도 최근 클라우드와 데이터, AI 기술 경력직 대규모 채용을 발표하는 등 IT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보안업계에서도 클라우드 인재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이글루시큐리티, 펜타시큐리티, 이니텍 등의 기업도 현재 채용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자금 여력이 충분치 않은 중소·중견기업들은 클라우드 개발자 확보가 어렵다고 호소한다. 애써 인재를 영입하더라도 경력을 쌓은 후 이직을 하는 경우도 많다.

중소 클라우드 업체 한 관계자는 "클라우드 자격증이 있거나, 클라우드 개발 경력이 많은 사람일수록 영입하는 것이 쉽지않다"며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부족하다보니 몸값이 많이 올라 인재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중소 IT업체 한 관계자는 "확실히 예전보다 지원자 수가 줄긴했다"며 "아무래도 중소기업의 경우 인재 확보에 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스톡옵션 주고 내부인재 활용

상황이 이렇다보니 규모가 작은 기업들은 인재확보를 위해 스톡옵션 제공과 내부 인재 교육 등의 방법을 꾀한다. 베스핀글로벌은 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제공하고, 내부 아카데미를 통해 직원들에게 클라우드 교육을 제공한다.

메가존클라우드도 직원 교육에 적극적이다. 경력자를 바로 구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클라우드 인재를 내부에서 양성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메가존클라우드는 공채, 상시채용, 헤드헌터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클라우드 인재를 채용하고 있으며, 대학졸업생 리크루트 채용박람회에도 직접 가서 인재를 영입하는 방법을 꾀한다.

쌍용정보통신은 클라우드 엑스퍼트 제도를 활용해 주니어에서 시니어 엑스퍼트로 이동하면 연봉을 올려준다. 또 내부인원을 클라우드 사업부서로 전환배치 시 교육비를 지원해주기도 한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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