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국 법인은 2일(현지시각) 뉴스룸 공지를 통해 7월 말 승인되지 않은 제3자가 미국 시스템 일부를 해킹해 고객 정보를 탈취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측은 해당 해커의 해킹이 있은 후 필요 조치를 취했고, 8월 4일을 전후해 진행한 조사를 통해 개인정보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

삼성전자 미국 법인은 2일(현지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의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안내했다. / 삼성전자
삼성전자 미국 법인은 2일(현지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의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안내했다. / 삼성전자
해커는 삼성전자 미국 사이트에 가입한 고객의 이름과 연락처, 인구통계 정보, 생년월일,제품 등록 정보 등을 탈취했을 수 있지만, 구체적인 피해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커의 공격이 발생한 것은 미국 법인 사이트였으며, 한국 고객은 영향이 없다"며 "현재 수사 중인 상황이라 피해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미국 법인은 뉴스룸을 통해 "삼성전자는 40년 이상 쌓아온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소중한 고객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업계 최고의 전문가와 협력해 시스템과 고객의 개인 정보의 보안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진 기자 jinle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