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제조 산업은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다. 지식과 노하우를 개선하고 이를 확장할 수 있는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한 시대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제조기업들은 지속가능성과 로드맵의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제조업체들의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돕겠다."

 기욤 방드루 다쏘시스템 델미아 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 IT조선
기욤 방드루 다쏘시스템 델미아 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 IT조선
기욤 방드루 다쏘시스템 델미아(DELMIA) 사장은 18일 중국 상해 스카이뱅큇에서 ‘경험의 시대에서의 제조업 2019’를 주제로 열린 행사에서 이처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중국 정부가 개최하는 중국국제공업박람회(CIIF)에 맞춰 열렸다.

그는 다쏘시스템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 내 콘텐츠 및 시뮬레이션 애플리케이션 중 하나인 델미아 브랜드를 이끌고 있다. 델미아는 제조업체가 가상 공장 내에서 생산 및 유지 관리 과정을 계획, 설계, 관리의 시뮬레이션으로 구현해보고 이를 반영해 생산성을 최대화할 수 있는 제조에 특화된 솔루션이다.

다쏘시스템은 수년간 지속가능성에 집중하고 강조한다. 지속가능성이란 생태계가 미래에도 유지할 수 있는 제반 환경을 의미한다. 인간사회의 환경, 경제, 사회적 양상의 연속성에 관련된 체계적 개념으로 지역 이웃부터 지구 전체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다쏘시스템은 고객이 3D 익스피어리언스 플랫폼으로 가상의 공간에서 실패를 경험하고 이를 거듭해 현실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과거의 방식과 다른 새로운 혁신과 생각을 고객이 할 수 있도록 해 지속가능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이는 최근 4차산업혁명의 기반 기술이 되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모바일 등의 출현으로 전통적인 제조업체들의 위기론이 확산되기 때문이다. 혁신적인 플랫폼과 데이터 분석능력을 갖추고 등장하는 새로운 플레이어로 인해 기존 전통 제조업체(공장을 갖고 1차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제조사부터 이들과 연결된 사업자)는 위기라고 학계와 업계는 경고한다.

‘인적자원·지구환경·이윤’ 등 3P에 집중하라

이에 다쏘시스템은 ‘3P에 집중’할 것을 제시했다. 3P는 인적자원(People), 지구환경(Planet), 이윤(Profit)을 말한다.

기업 운영에서 가장 최우선은 항상 인재다. 기업 생존과 지속적인 성장, 핵심역량 형성을 위해서는 사람이 항상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협업은 필수다. 서로의 지식과 기술을 공유하고 협력해야만 기업이 발전할 수 있다.

방드루 사장은 "직원들이 가치를 잘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이 되기를 바란다"며 "인적자원은 지속가능한 제조업을 위한 가장 중요한 P다"라고 강조했다.

지구환경 역시 지속가능성을 위해 강조돼야 한다. 최대한 쓰레기 생성을 줄이고 오염을 줄여 우리가 사는 지구를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불필요한 교통은 줄이고 과도한 상품이 제조돼 쌓이지 않아야 한다. 또 불량률도 줄여야 한다. 이를 위해 각 단계를 잘 배분하고 효율적으로 일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글로벌 운영 최적화가 필요한 이유다.

그는 "과도한 생산을 막는다면 지구에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이는 개인과 기업 이윤에 좋은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이윤(Profit)이 동반된다. 이윤은 시장 반응 속도와 관계, 시장 대응능력과 관련된다. 제품이 복잡해지면서 시장대응 능력을 키워야 한다. 이를 위해 가치사슬(밸류체인)을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기욤 방드루 사장은 마지막으로 "또 다른 지구는 없다"며 "이는 지속 가능한 제조는 우리가 선택가능한 옵션이 아니라는 의미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다쏘시스템은 3D 데이터 디지털 트윈을 구현해 어떻게 제조업체가 변화하고 3P를 가능하게 할 수 있을지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키 왕 액센츄어차이나 지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 IT조선
키 왕 액센츄어차이나 지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 IT조선
"디지털 전환(DT)한 기업 이윤이 더 높다"

최근 국내외에 불고있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DT) 바람 역시 제조업 지속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다. 디지털전환은 디지털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조직, 문화에서부터 비즈니스모델 전반이 변화(Transformation)하는 것이다. 무조건적인 디지털로의 이행이 아니라 디지컬(디지털과 피지컬의 합성어) 전환을 의미한다.

그 핵심은 데이터다. 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딥러닝과 같은 AI 기술을 어떻게 확보하고 활용하는지가 관건이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액센츄어차이나가 지난해와 올해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중국 10여개 도시에 위치한 1815개 기업 중 약 73%는 디지털전환을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성공한 기업은 2018년 7%, 올해 9%에 불과했다.

키 왕 액센츄어차이나 지사장은 "중국 내 수 많은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을 희망했지만 성공은 적었다"며 "그만큼 성공한 기업은 디지털 전환하지 못한 기업과 비교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그의 따르면 디지털 전환에 성공한 기업은 매출 14.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2.7% 늘었다. 반면 성공하지 못한 기업은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5.2% 성장에 그쳤다.

물론 디지털 전환에 성공했다고 해서 무조건적인 성공은 아니다. 목표와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제조 전략과 디지털 전략은 일치해야 한다. 또 디지털화는 상업화 돼야 한다는 것이 키 왕 지사장의 설명이다.

키 지사장은 "디지털 전환 하지 않은 기업과 비교해 한 곳이 이윤 면에서 성장했다"며 "디지털전환은 그 자체가 중요한게 아니라 비즈니스 수요를 만족시키는 것이 목표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