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한컴)가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을 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서비스가 성장하면서다. 자회사까지 포함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한글과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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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0.2% 상승한 144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29.2% 오른 883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24.5% 상승했다.

별도기준으로 영업이익은 7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9.6% 오른 셈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8.2% 오른 268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28%다.

한컴MDS와 한컴라이프케어 등 자회사 매출과 수익성 성장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또 기업과 공공 시장에서 매출이 꾸준히 발생한데다가 재택근무, 온라인 개학에 따른 소비자 대상(B2C) 매출도 함께 증가한 덕이다.

한컴MDS는 빅데이터와 스마트카(ADAS),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주력 사업에서 별도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4% 오른 3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18% 오른 314억원이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통상 1분기 매출이 가장 낮았지만 KF94 황사방역마스크를 국내외에 확장 공급해 1분기 영업이익 6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98% 성장한 셈이다. 매출은 202억원으로 전년보다 161% 늘었다.

한컴은 "한컴과 연결 자회사가 2분기에도 성장 기조를 지속할 전망이다"며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 등으로 비대면 시장이 빠르게 확대하면서 한컴의 클라우드 기반 웹오피스와 AI 콜센터 사업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컴은 이어 "한컴MDS는 올해 IoT 디바이스 관리 플랫폼 네오(Neo)IDM으로 시장 확대와 수익성 제고에 집중한다"며 "한컴라이프케어는 스마트시티 소방안전 플랫폼 구축 등의 주력 사업 운영과 사업 영역 확장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