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낙찰가 13억원인 희귀 카메라 ‘널 라이카 프로토타입’이 출품되는 등 화제가 된 라이카의 사진용품 경매전 ‘라이츠 포토그라피아 옥션’이 끝났다.

라이카에 따르면, 36번째 열린 이번 경매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모은 널 라이카 프로토타입은 낙찰되지 않았다. 예상 낙찰가는 100만유로(13억5770만원)였다.

또다른 인기 카메라로, 세계에 10대 미만만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진 라이카 M2 그레이페인트 역시 예상 낙찰가 50만유로(6억7867만원)에 못미치는 36만유로(4억8864만원)에 낙찰됐다.

라이카 M2 그레이페인트 / 라이카
라이카 M2 그레이페인트 / 라이카
사진작가 워커 에반스가 쓰던 라이카 M2 블랙페인트는 예상 낙찰가 5만유로(6786만원)를 뛰어넘는 6만유로(8144만원)에 낙찰됐다. 라이카가 자선단체 기부금을 마련하려 내놓은 라이카 M10 프로토타입은 예상 낙찰가 1만유로(1357만원)의 세배가 넘는 3만2000유로(4344만원)에 낙찰됐다.

그밖에 이번 경매에서 라이카 주미크론 5㎝ 프로토타입, 세계에 단 10대만 만들어져 해군에 보급된 희귀 렌즈 엘칸 90㎜ F1 등이 출품됐다.

차주경 기자 racingca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