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코리아가 인앱결제강제 정책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앱 생태계 상생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포럼을 운영키로 했다.

구글코리아는 6일 모바일 앱 생태계의 지속적 발전과 상생을 위한 ‘앱 생태계 상생 포럼’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격월 정기회의를 열고 각계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포럼 의장은 장대익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교수가 맡는다. 또 포럼은 이성구 기업소비자전문가협회(OCAP) 이사장 등 학계, 업계, 소비자, 법률 및 미디어관련 전문가 10여명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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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코리아는 포럼에서 개발사 지원, 이용자 편의 등과 관련한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앱 생태계 내 상생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앱 생태계 발전을 저해하는 사안도 각계 의견을 모아 다양한 관점을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장대익 의장은 "앱 생태계 내 다양한 참여자와 적극 소통하겠다는 구글코리아의 강한 의지를 느꼈다"며 "객관적인 관점에서 대한민국 앱 플랫폼 생태계 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앱 생태계 상생을 위한 초석을 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했다.

박희선 성균관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 교수는 "글로벌 플랫폼 비즈니스의 성장과 함께 국내서도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플랫폼 사업들이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플랫폼 사업자, 개발자, 이용자 모두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건설적인 논의가 필요한 시기다"고 밝혔다.

이성구 OCAP 이사장은 "모바일 앱 생태계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더욱 나은 혜택을 보장받고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개진해 생산적 논의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생태계 참여자 간 투명한 소통과 공감을 최우선으로 해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했다.

존 리 구글코리아 사장은 "앱 생태계 내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상생 방안에 대한 각계각층 전문가 의견을 듣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소통과 공유의 자리를 만들어보자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포럼의 지원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모바일 앱 생태계의 상생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