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한 스포츠 유틸리티(SUV) 차량 ‘모델Y’의 차량 인도를 시작했다. 모델Y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미국 CNBC는 18일(이하 현지시각) 테슬라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된 모델Y의 차량 인도가 중국 현지에서 이날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CNBC는 얼마나 많은 차량이 판매돼 소비자에게 넘겨졌는지, 인도 차량 주인이 테슬라 직원인지 개인소비자인지는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테슬라 모델Y/ 테슬라코리아
테슬라 모델Y/ 테슬라코리아
테슬라는 2020년 11월 중국 정부로부터 모델Y의 판매를 승인받았다. 이 전기차의 판매가격은 5만2400달러(5790만원)부터 시작한다.

당시 배터리 업계에서는 중국에서 모델Y 판매 승인과 함께, LG에너지솔루션의 모델Y 배터리 공급 계약 소식도 전해졌다. 한 중국 매체에 따르면 모델Y는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삼원계 배터리)를 채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LG에너지솔루션이 이미 모델3에 공급하는 배터리다.

모델Y의 최대 주행거리는 314마일(505㎞)로 LG화학이 공급하는 모델3 롱레인지 차종의 성능과 흡사하다. 모델Y의 공차 중량이 2톤으로 모델3(1.6톤) 대비 25% 무거운 점도 에너지 밀도가 높은 LG화학 NCM 배터리를 채택한 이유라는 분석이 나온다.

테슬라는 2020년 전기차 50만대를 생산·판매했다. 향후 10년 동안 판매대수를 200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미국 웨드부시 증권의 애널리스트인 댄 아이브스는 14일 투자자 메모에서 2022년 테슬라 판매의 40%는 중국에서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