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2020년 코로나19가 불러온 디지털 전환기 수혜를 누리지 못하며 영업이익 하락 성적표를 받앗다.

삼성SDS는 28일 2020년 연간 매출액 11조174억원, 영업이익 8716억원으로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2019년 대비 매출액은 2.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2%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452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9.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4분기 매출은 9.5% 늘어난 3조465억원이지만, 영업이익은 13% 줄어든 2838억원이었다.

사업분야별로 보면 IT서비스 사업 매출액은 클라우드 전환, 차세대 ERP 시스템 구축, 협업·업무자동화 솔루션 도입 등 대외사업 확대에 따라 3분기 대비 3% 증가한 1조3743억원을 기록했다.

물류BPO 사업 매출액은 항공·해상 물류운임 상승, 연말 성수기 물동량 증가 등에 따라 3분기 대비 2.4% 증가한 1조6723억원을 기록했다.

삼성SDS 2020년 실적 / 삼성SDS
삼성SDS 2020년 실적 / 삼성SDS
삼성SDS는 올해도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될 전망이지만,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 및 기관들의 IT투자가 회복되고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SDS는 IT서비스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DT) 수준진단·컨설팅 △차세대 ERP·SCM 등 경영시스템 구축/운영 ▲클라우드 전환 ▲스마트팩토리 구축 ▲차세대 Endpoint 보안 △협업 및 업무자동화 솔루션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물류 분야에서는 하이테크, 부품, 유통·이커머스 산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블록체인 기반 유통이력관리 서비스 사업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