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투자브리프] 딥브레인AI 등 AI 기업 투자 유치 인기몰이

유진상 기자
입력 2021.09.02 14:41 수정 2021.09.02 16:25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첨단 기술로 무장한 스타트업을 키우려는 벤처투자 업계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IT조선은 글로벌 유니콘 성장을 꿈꾸는 스타트업 투자유치 소식을 하루 단위로 정리합니다. [편집자주]



딥브레인AI, 5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2000억원 기업 가치 인정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딥브레인AI(구 머니브레인)가 딥러닝 AI 기술력을 인정받아 총 5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KDB산업은행, IMM인베스트먼트, 엔베스터, 노앤파트너스 등이 신규 투자자와 포스코기술투자, L&S벤처투자, 산은캐피탈 등 기존 투자자도 함께 참여했다. 딥브레인AI는 이번 투자 유치 과정에서 약 2000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딥브레인AI는 딥러닝 기반 영상 합성, 음성 합성 원천 기술을 활용한 대화형 AI 기술을 보유했다. 이번 투자 유치는 AI 업계 리딩 컴퍼니로서의 발전 가능성에 높게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딥브레인AI는 최근 딥러닝 AI 기술을 통해 실시간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가상 인간을 만드는 AI 휴먼(AI Human, 인공인간) 솔루션을 선보였다.

딥브레인AI 측은 "이번 투자는 AI 휴먼 기술을 활용해 AI은행원, AI튜터, AI아나운서, AI커머스 등을 실제 서비스로 구현하며 여러 분야에서 기업의 시장성과 기술 혁신성을 증명했기 때문이다"라며 "그 결과 최종 유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딥브레인AI는 AI 휴먼 기술의 고도화를 위한 R&D 분야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개발자 인력을 충원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올해 하반기 중 해외 투자자의 추가 발굴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현재 베이징과 상하이, 미국 캘리포니아에 현지 지사를 두고 여러 해외 기업과 활발한 비즈니스 관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중국 칭하이TV 및 베이징 방송국과 AI 아나운서 기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는 "글로벌에서 인정받은 AI 기술력을 토대로 AI 분야에서 확실한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며 "투자 유치를 통해 업계 내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AI 휴먼 솔루션을 앞세운 사업 규모 확대와 신기술 개발에 적극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 316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기업이 고유의 핵심 비즈니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시리즈A 라운드에서 316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소프트뱅크벤처스, 티비티(TBT), 프리미어, 스톤브릿지벤처스,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 등 국내외 대형 투자사가 참여했다.

업스테이지 측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기업의 AI 도입을 위한 기술 경쟁력과 독보적인 AI 전문 인력은 물론 업스테이지가 개발 중인 AI 통합 솔루션 ‘AI Pack’의 가능성과 실질적 가치를 인정받았다"며 "향후 AI 산업 전반의 고도화를 이끄는 선도 기업으로서의 높은 가능성까지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설립된 업스테이지는 금융, 교육, 유통 등의 고객사에 AI 도입을 성공적으로 도와 설립 8개월 만에 8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또 세계 600만명의 머신러닝 개발자가 참여하는 AI 경진대회 캐글(Kaggle)에서 5개 금메달을 수상하며 AI 기술력을 입증했다. AI 시장 확장을 위해 네이버 커넥트재단과 AI 개발자를 양성하는 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AI의 한국어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클루(KLUE)를 개발하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무료 개방해 한국어 자연어 처리 분야의 발전 가속화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스테이지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AI Pack 개발 가속화를 위해 인재 채용에 집중할 예정이다. 2022년까지 200명 이상의 국내외 AI 개발자를 비롯해 시스템 및 솔루션 개발을 위한 소프트웨어, 리서치 엔지니어 등 전 직군에 걸쳐 대규모 채용을 시작한다. 또한 11월 전문연구요원 선발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엔씨소프트, 라이브커넥트에 30억원 투자…‘유니버스’와 다양한 협업

K팝, 뮤지컬 등 온택트 공연의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제공 기업 라이브커넥트가 엔씨소프트로부터 3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양사는 이번 전략적 투자를 통해 라이브 스트리밍 역량을 강화하는 중장기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2020년 4월 창업한 라이브커넥트는 온택트 라이브 스트리밍 전문 스타트업이다. 아이즈원, 더보이즈, 강다니엘 등의 콘서트와 드림콘서트 등 공연을 안정적으로 송출하고 멀티시점 감상이 가능한 멀티뷰, 언어별 라이브 자막, 아티스트와의 채팅 서비스 등 온택트 공연에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해 주목을 받고 있다.

신희용 라이브커넥트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라이브 스트리밍을 이용하는 고객의 경험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연구개발의 확대 및 아티스트와의 1:1 온라인 팬미팅 서비스 등 신규 서비스 출시를 가속화하겠다"며 "엔씨소프트의 글로벌 팬덤 플랫폼인 유니버스(UNIVERSE)와 협업을 강화해 팬파티, 아이돌라이브 방송 등 유니버스의 다양한 라이브 콘텐츠 서비스의 고객경험 가치를 높이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에너지 운영관리 기업 씨드앤, 카카오벤처스로부터 5억원 투자 유치

사물인터넷(IoT) 기반 건물 에너지 운영관리 플랫폼 기업 씨드앤이 카카오벤처스로부터 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씨드앤은 건물 내부 공간을 분석하고 실시간 적정 온도로 제어하는 AI(인공지능) 기술 ‘리프’를 개발하고 있다. 건물의 물리적, 열적 조건과 같은 정형화된 정보와 공간 내부 유동 인구, 인체 발열량 등 변수가 포함된 비정형 조건의 정보를 취합하고 이를 AI가 학습, 분석한다. 신축건물 외에 기존 건물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최현웅 씨드앤 대표는 "리프는 최적 온도 설정을 넘어 에너지 수요를 미리 예측해 제어하는 방식으로 기존 대비 운영 효율을 크게 높여준다"며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솔루션을 고도화해 고객이 맞춤형으로 우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해시드, 스포츠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핏투게더에 투자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는 스포츠 데이터 분석 전문 스타트업 핏투게더(Fitogether)의 시리즈B 라운드에 리드 투자했다. 투자에는 스틱벤처스, 위드윈인베스트먼트, 마젤란기술투자, IPS벤처스가 참여했다. 핏투게더는 이번 투자로 117억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다.

핏투게더는 GPS기반 웨어러블 전자 퍼포먼스 트래킹 시스템(EPTS: Electronic Performance & Tracking System)을 활용, 국내외 축구팀에 데이터 분석 서비스(서비스명 오코치, OHCOACH)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세계 40개국 250여개의 축구팀에 오코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선수들은 오코치를 통해 뛴거리, 최고 속도, 가속 횟수, 스프린트 횟수 등의 활동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선수들의 정확한 퍼포먼스 분석과 체계적인 컨디션 관리에 이러한 데이터가 적극 활용돼 이를 기반으로 선수를 평가하거나 훈련 근거 및 방법 등을 제시할 수 있다. 효율적이고, 과학적으로 경기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셈이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축구 선수는 매우 높은 가치의 자산이지만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마켓플레이스가 존재하지 않았다"며 "FIFA로부터 세계 최고 정확도를 인정받은 핏투게더의 ETPS 데이터가 블록체인에 기록되면 이적 시장의 구조를 혁신할 가능성이 있다"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윤진성 핏투게더 대표는 "투자유치를 통해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며 "2023년까지 글로벌 1000개 축구팀을 고객으로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ETPS 데이터 분석서비스를 기반으로 향후 스카우팅 시장과 데이터를 활용한 팬 콘텐츠 시장으로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전고체전지용 고체전해질 기업 '솔리비스' 45억 규모 투자유치

전고체전지용 고체전해질 양산기술을 보유한 '솔리비스'가 45억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유니드, 라이트하우스컴바인드인베스트먼트,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오픈워터인베스트먼트 등 대형 소재기업 및 벤처투자사가 참여했다. 이번 투자는 선보엔젤파트너스, 현대공업으로부터 받은 프리시리즈 펀딩에 이어 10개월만이다.

솔리비스 측은 "높은 수준의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양산공정기술과 원료 양산-정제 기술, 국내외 75개 관련 특허 등 솔리비스의 핵심기술력이 높게 평가받았다"며 "전기자동차용 차세대 2차전지로 각광받는 전고체전지의 핵심소재 '고체전해질' 분야 선도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솔리비스는 이번 투자유치로 올해 안에 글로벌 2차전지 기업과 빅5 자동차 생산기업 등에 샘플을 공급하고, 파일럿 생산라인 공장 건설에 착수한다는 목표다. 또 핵심 생산설비 확보와 장비 투자, 기술 연구-개발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솔리비스는 최근 국책과제 수행기업으로 선정돼 추가로 8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확보해 둔 상태다.

신동욱 솔리비스 대표는 "솔리비스 '고체전해질 양산기술'은 15년 이상 축적한 기술 노하우와 75건의 특허가 집약된 최첨단 혁신기술이다"라며 "조기에 고효율 양산설비를 확충해 2차전지 산업을 선도하는 독보적인 고체전해질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로보콘, 10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유치

스마트팩토리 로봇자동화 솔루션 전문업체인 로보콘이 딥다이브 투자파트너스 등으로부터 총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2020년 설립된 로보콘은 철강·건설분야에 특화된 스마트팩토리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하는 회사다. 철근 가공분야 로봇 자동화 솔루션 ‘아론(ARON)’을 개발해 싱가폴과 영국 등에 수출하고 있다. 또 대만 제강그룹사, 이태리 대형 건축자재유통기업 등 해외 유수 기업으로부터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공급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반창완 로보콘 대표는 "투자유치로 철강 및 건설분야 기업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솔루션 개발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솔루션 공급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블록체인 벤처펀드 TGV, 1억 달러 규모 신규 펀드 조성

싱가포르 기반 탈중앙화 벤처캐피탈 '트루 글로벌 벤처스(True Global Ventures, TGV)'가 최근 1억달러 규모의 'True Global Ventures 4 Plus Fund(이하, TGV4플러스)'의 모집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해당 펀드는 블록체인 기반 기업의 시리즈B와 시리즈C 지분 투자에 사용될 계획이다. 분산원장기술(Distributed Ledger Technology, 이하 DLT)에 강점을 지닌 인프라, 금융 서비스, 데이터 애널리틱스 & 인공지능, 엔터테인먼트 부문 기업 성장에 집중하다는 전략이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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