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뮤직은 화웨이뮤직과 앙가미에 케이팝(K-Pop) 음원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화웨이뮤직은 이집트와 케냐 등 중동 지역과 태국과 싱가포르 등 동남아 지역을 포함해 총 22개 국가와 지역에 음원을 공급하는 중국 기반의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앙가미는 아랍 지역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이다.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등 총 18개 국가에 음원을 공급하고 있다.

지니뮤직은 자사가 화웨이뮤직과 계약을 체결한 국내 첫 케이팝 유통사라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으로 주력 시장이던 미국과 중국, 일본 외에 중동과 유럽, 아프리카 등 여러 글로벌 국가로 사업을 확대했다는 설명도 더했다.

지니뮤직은 화웨이뮤직, 앙가미 등과 제휴하면서 음원 서비스를 공급하는 국가가 총 95개국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음원 공급 플랫폼은 50여개사다.

지니뮤직은 그간 다진 음원 콘텐츠 유통 역량과 네트워크 인프라를 기반으로 향후 글로벌 진출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니뮤직은 올해 상반기 글로벌 음원 유통 매출에서 전년 동기보다 37.5% 늘어난 117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해일 지니뮤직 콘텐츠1본부장은 "앞으로 케이팝의 글로벌화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며 "탄탄히 다져온 글로벌 인프라 파워를 기반으로 해외 유통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기업과 대한민국 음악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