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은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부와 손잡고 롯데그룹 통합 온라인몰인 롯데온에서 자사 알뜰폰 브랜드 헬로모바일 유심을 판매한다고 6일 밝혔다. 소비자가 대형 온라인몰에서 생활 물품을 고르듯 간편하게 알뜰폰 유심을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LG헬로비전 모델이 롯데온에서의 알뜰폰 유심 판매를 홍보하고 있다. / LG헬로비전
LG헬로비전 모델이 롯데온에서의 알뜰폰 유심 판매를 홍보하고 있다. / LG헬로비전
LG헬로비전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 쇼핑이 대세로 떠오른 상황에 주목해 이번 제휴를 추진했다. 롯데그룹 유통 계열사 서비스를 한 데 제공하는 롯데온을 통해 알뜰폰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LG헬로비전은 롯데온에서 자급제(이동통신사 대신 단말기 제조사, 유통사에서 공기계를 구매해 개통하는 방식)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만큼 관련 시너지를 기대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자급제 단말기와 알뜰폰 요금제를 결합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2021년에 자급제 판매 채널(오픈마켓)을 통해 헬로모바일 유심에 가입한 이는 2020년보다 3배 이상 늘었다.

이남정 LG헬로비전 모바일사업담당은 "이번 제휴가 헬로모바일 유통 판로를 넓히고 롯데온 집객 효과를 높이며 상호 윈윈(win-win)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알뜰폰 1000만 시대를 맞아 합리적인 반값 유심 혜택에 눈뜬 소비자가 늘어난 만큼 유통 채널 혁신을 지속해 고객 접근성과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