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방송영상기자재전시회(NAB Show 2019)가 8일(이하 현지시각)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 눈여겨볼 것은 4K UHD보다 선명한 ‘8K UHD’ 영상과 이를 다루는 각종 기기 및 솔루션이다. 소니와 파나소닉, 샤프와 블랙매직 등 영상 기기 업계는 ‘NAB 2019’에 참가해 8K UHD 시대를 앞당길 포부를 밝힌다.
소니는 4K 워크플로우 및 라이브 스트리밍 개선에 집중하며 8K 시대를 대비한다. 소니 ‘인텔리전트 미디어 서비스’는 라이브 카메라와 클라우드 서비스, 미디어 백본(전송 회선)을 조합해 4K UHD 영상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제작·편집·전송할 수 있도록 돕는다.
파나소닉은 NAB2019 행사장에서 4K·8K 방송 기술과 워크플로우를 공개한다. 파나소닉 ‘LPS(Live Production Suite)’는 IP(Internet Protocol, 인터넷 접속규격) 기반 영상 전송 기술을 탑재, 고해상도 방송영상 콘텐츠의 전송 거리 제약을 없앴다. 중계차 없이 방송 카메라단에서 바로 고화질 영상을 전송, 스튜디오에서 대응할 수 있다.
AWS(아마존웹서비스) 클라우드를 활용한 방송 워크플로우 ‘P2캐스트 온 AWS(P2 Cast on AWS)’도 공개된다. 지금까지는 방송 콘텐츠를 클라우드에서 내려받아 편집을 거쳐 상영해야 했다. 새 워크플로우는 편집과 전송까지 모두 클라우드에서 실행한다. 인터넷에 연결된 PC만 있으면 어디서든 영상 리뷰·편집·전송·라이브 스트리밍할 수 있다.
파나소닉 ROI 기술을 응용하면 음악 밴드의 콘서트 현장 전체를 8K 영상으로 상영하다가 밴드 멤버 얼굴만 확대, 4K 영상 네개로 분할 재생할 수 있다. 야구 경기장 전경을 배경으로 ▲투수와 타자 ▲감독과 벤치 선수 ▲관중과 중계자 얼굴 ▲타구 방향과 선수 데이터 등을 한 화면에서 분할해 노출할 수 있다.
블랙매직은 8K 라이브 프로덕션 스위치 ‘ATEM 콘스텔레이션 8K(ATEM Constellation 8K)’, 정밀 모니터링 시스템 ‘테라넥스 미니(Teranex Mini) SDI to HDMI 8K HDR’도 선보인다.
최근 미러리스 카메라 규격 마이크로포서즈 연합에 가입한 샤프는 NAB2019 행사장에 8K 비디오 카메라를 출품한다.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 사용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소형·경량으로 일반 마이크로포서즈 미러리스 카메라와 유사한 형태다. 가격은 전문가용 8K 카메라의 절반 이하인 5000달러(571만원)미만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