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우체국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때 6자리 비밀번호만 있으면 하루 1000만원까지 송금이 가능해진다. 공인인증서, 보안카드, OTP(1회용 비밀번호 생성기)는 이제 필요없다.

 . / 우정사업본부 제공
. / 우정사업본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 스마트뱅킹을 전면 개편해 공인인증서 없이 핀번호(6자리 숫자)로 모바일뱅킹을 이용할 수 있는 간편인증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송금거래뿐 아니라 상품가입, 공과금 납부 등 서비스를 이용할 때도 보안카드·OTP번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현금카드가 없어도 우체국 자동화기기에서 현금을 찾을 수 있다.

또 상대방 계좌번호를 몰라도 휴대전화 번호만 알면 송금 가능하다. 전화번호로 송금을 받은 사람은 우체국 스마트뱅킹 앱이 없어도 된다. 우체국 계좌가 없으면 타은행 계좌로 입금 받을 수도 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번 개편으로 그동안 고객이 스마트뱅킹 앱을 사용하면서 제기한 크고 작은 편의개선 의견을 개선했다"며 "소비자 의견을 종합 반영해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오픈뱅킹 환경에 맞춰 고객에게 보다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하도록 꾸준히 개선작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