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위, 사실상 AI위원회 탈바꿈…윤성로 위원장 취임 맞춰 대대적 변신

입력 2020.02.13 14:45 | 수정 2020.02.13 15:24

AI전문가 윤성로 위원장 위촉하며 AI 기능 대폭 강화
사실상 범국가 AI위원회 역할 맡을 듯
AI업계, "산업 진흥과 인력 양성 등 큰 역할 기대"

윤성로 위원장 체제의 4차산업혁명위원회(이하 4차위)가 인공지능(AI) 전문기구로 탈바꿈한다. 범국가적 AI 육성 필요성 목소리가 끊임없이 제기되는 가운데 산학에서 탄탄한 경험을 쌓은 AI 전문가 윤성로 서울대 교수가 위원장으로 위촉되서다.

13일 정부 및 업계에 따르면 4차위는 명칭을 그대로 유지하지만 AI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4차산업혁명위원회 출범식./4차산업혁명위원회 홈페이지 갈무리, IT조선 편집
4차위 관계자는 13일 "4차위 활동 기능을 AI 분야를 다루는 방향으로 추진 중"이라며 "AI 국가전략에서 발표했던 각각의 안건 실행을 위해 후속 작업을 맡는 역할을 하고, 안건과 플랫폼에 AI 관련 내용을 담으려 한다"고 말했다.

AI 업계는 ‘4차위’가 ‘AI 위원회’로 역할을 재정비하는 것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2019년 정부가 약속한 ‘AI 범국가위원회'로 변신을 요청해왔다. 역할론이 끊임없이 제기되던 그동안의 4차위 한계를 극복하고 AI 육성에 주춧돌 역할을 해달라는 것이다.

4차위는 부처 간 칸막이를 해소하지 못하고 자문기구다 보니 실행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번에 역할 재정비 과정에서 AI 중심의 4차산업 진흥에 나서야 한다는 제안이다.

AI분야 스타트업 대표는 "AI 기술이 많이 올라오고 있지만, 아직 연구된 기술을 현장에 가서 적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AI를 단순히 연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산업 전체를 부흥시키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AI위원회가 산업 활성화를 비롯해 인력양성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 다른 스타트업 대표는 "위원회가 정부가 하는 일을 뒤치다꺼리하는 것에 멈추지 말고, 산업 활성화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변해야 한다"며 "장관이 주도하고 전문가들이 뒤따라가는 형태가 아닌 전문가들이 실행까지도 담보할 수 있는 조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성로 신임 위원장 임기는 14일부터 1년간이다. 해외 출장중으로 내주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다.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