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정기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제15대 신임 협회장으로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를 선출했다. 윤두식 지란지교시큐리티 대표는 신임 KISIA 수석부회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동범 제15대 KISIA 협회장(좌)과 윤두식 KISIA 수석부회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김평화 기자
이동범 제15대 KISIA 협회장(좌)과 윤두식 KISIA 수석부회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김평화 기자
KISIA는 19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전년도 결산과 2020년도 사업계획안, 신임 회장단 선출 등 주요 안건을 통과했다.

정기총회와 이사회에서는 제15대 협회장으로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를 선출했다. 이동범 KISIA 협회장은 성균관대 정보공학과 졸업 후 두산정보통신과 어울림정보기술 등을 거치며 보안업계에 20년 넘게 몸담은 정보보호 전문가이다.

KISIA 수석부회장으로는 윤두식 지란지교시큐리티 대표가 선임됐다. 윤두식 KISIA 수석부회장은 지란지교소프트를 거쳐 현재는 자회사인 지란지교시큐리티를 이끈다.

김진수 트리니티소프트 대표는 지난 임기에 이어 이번에도 KISIA 감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동범 신임 협회장은 "전체 산업이 발전하려면 기존 업체뿐 아니라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이 많이 발굴돼 산업, 업계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선순환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협회 차원에서 3월 애로해결센터(가칭)를 개소하고 작은 규모의 회원사가 성장하도록 돕고자 한다"고 취임사를 밝혔다.

그는 이어 "보안 기업이 해외 진출을 시도할 때 일본만 바라보는 경향이 컸다"며 "이제는 유럽과 중동, 미국 시장까지 다수의 보안 기업이 진출하도록 해외 동반진출협의체(가칭)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실무자 레벨에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면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KISIA 기자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 KISIA 제공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KISIA 기자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 KISIA 제공
올해 협회는 업계 해외 진출을 활성화하고자 다수 글로벌 행사에 참여한다. 24일 열리는 ‘2020 RSA(미국 최대 보안 전시회)’ 참가를 시작으로 일본과 중국, 동남아 지역에서 비즈니스 상담회와 국방·금융에 특화한 전시회를 운영할 예정이다. 그밖에 정보보호발전 포럼을 열고 소통 창구도 개설하는 등 교류·협력 사업을 핵심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정보보호 산업 생태계를 안정적으로 조성하고자 발주 관행 모니터링 활동도 지속한다. 실태 조사로 업계 표본 설계와 분류 체계도 구체화 할 방침이다. 인력 양성 사업으로 업계 수요에 맞는 전문 인력도 배출할 예정이다.

이동범 협회장은 "백신과 방화벽 분야에 한정됐던 회원사 분야를 확장해 물리 보안과 융합 보안, 솔루션 유통 업체까지 협회에 포함하고자 노력하겠다"며 "신규 이사진에는 기존 업계에서 활동하는 인물뿐 아니라 스타트업 대표와 여성 최고경영자(CEO) 등도 포함해 우리나라 보안 산업을 대표하는 목소리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협회는 이날 정보보호학회와 공동으로 ‘사이버 주권수호상'을 시상했다. 김병관 국회의원과 김영기 금융보안원장, 주현숙 국가보안기술연구소장이 수상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