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알토 네트웍스머신러닝 기반 차세대 방화벽을 선보였다. 글로벌 단위의 위협 데이터를 학습한 머신러닝이 오탐을 최소화하고 신규 위협 대응 속도를 높인다. 알려지지 않은 파일이나 웹 기반 공격을 95%까지 줄인다.

닐 주크 팔로알토 네트웍스 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7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팔로알토는 혁신을 만드는 기업이다"라며 "이번에 소개하는 기술이 또 다른 혁신을 완성할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이희만 팔로알토 네트웍스 코리아 대표 / 팔로알토 네트웍스 코리아
이희만 팔로알토 네트웍스 코리아 대표 / 팔로알토 네트웍스 코리아
팔로알토 네트웍스가 내놓은 차세대 방화벽은 새 보안 운영체제인 ‘PAN-OS 10.0’ 기반이다. 방화벽 핵심부에 머신러닝 기술을 탑재했다. 지능적인 선제 방어로 알려지지 않은 공격을 사전에 방지하도록 돕는다.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이번 신제품이 위협 대응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강조했다. 앞서 회사가 업계 평균 수일 걸리던 대응 시간을 분 단위로 줄였는데, 이번엔 그보다도 더 빠르게 시간을 앞당겼다는 설명이다. 시스템 감염도 99.5% 줄인다.

닐 주크 CTO는 "신규 위협을 최대 수분 안으로 탐지, 대응하는 것도 굉장한 진보다"라며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이 결과에 머무르지 않고 다시 인라인으로 빠르게 방어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제품은 사물인터넷(IoT) 보안에도 대응한다. 별도 센서나 인프라 없이도 연결된 모든 기기를 파악할 수 있도록 가시성을 제공한다. 이전에 사용한 적 없는 새로운 기기도 이상 징후와 취약성을 파악해 적절한 보안 정책을 권한다. 급증하는 IoT 기기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이날 머신러닝 기반 차세대 방화벽인 컨테이너형 폼팩터 CN시리즈도 공개했다. 간편한 복호화와 고가용성 클러스터링, 고성능 하드웨어 카드 등 70개가 넘는 신기능을 담았다.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이같은 신제품을 기반으로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기업과 게임사 등 무지연(Zero-delay) 방화벽 수요가 높은 산업군에 집중할 계획이다. 엔터프라이즈와 공공, 의료 등 전 산업군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목표다.

이희만 팔로알토 네트웍스 코리아 대표는 "각종 위협이 자동화 기반으로 진화하면서 공격 표면이 조용하고 빠르게 증폭한다"며 "고객이 수동적인 대응을 벗어나 클라우드 기반으로 범위를 확대하고 위협 인텔리전스를 신속히 공유해 모든 지점에서 대응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