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글로벌 주요 반도체 업체의 매출에 희비가 엇갈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4일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세계 1위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 대만 TSMC의 하반기 매출이 8% 증가한 223억달러(26조6000억원)를 기록할 전망이다.

. /IT조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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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생산이 하반기 성장세를 이끌 것이란 분석이다. IC인사이츠는 TSMC 연간 매출은 2019년 대비 24%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 5나노 공정 매출은 35억달러(4조2000억원)에 달해 하반기 전체 매출(223억달러)의 15%쯤을 차지할 것으로 관측했다.

반면 중앙처리장치(CPU) 최강자인 미국 인텔의 하반기 매출은 상반기 대비 1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 194억달러(23조원)를 기록했던 매출은 3분기 179억달러, 4분기 170억달러로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란 예측이다.

IC인사이츠는 인텔이 연간으로 2019년 대비 4%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상반기 반도체 재고 축적이 하반기 부진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아날로그 반도체 업체인 ST는 전장용 제품의 호조로 하반기 매출이 상반기 대비 19% 오를 것으로 분석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