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보안시장에서는 얼굴인식 출입 관리와 지능형 CCTV 등 인공지능(AI) 기술이 가장 주목 받을 전망이다.

에스원은 이 같은 내용의 85만 고객을 대상으로 한 보안인식 설문 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국내 보안업계 1위 기업으로서 올해 보안 시장의 변화를 예측하고 트렌드를 전망하기 위해 진행한 조사다.

2023년 보완하고자 하는 보안 서비스 설문조사 결과/ 에스원
2023년 보완하고자 하는 보안 서비스 설문조사 결과/ 에스원
에스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23년 주요 보안 트렌드를 ▲AI 기반 영상분석 솔루션, 시장 주도 ▲안전 관련 솔루션 각광 ▲언택트 솔루션 인기 지속 ▲물리보안, 보안 시장 성장 견인으로 전망했다.

조사 결과 에스원 보안서비스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올해 보완하고 싶은 서비스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얼굴인식 출입 관리(29.2%) ▲지능형 CCTV(7.3%) 순으로 나타났다.
AI 기술이 탑재되어 있다는 공통점이 있는 서비스다.

에스원은 "AI 기술은 도난, 침입, 쓰러짐 등 이상 상황을 자동으로 인식해 안전은 물론 사용자나 관리자의 편의까지 높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며 "올해 안전과 편의를 모두 충족시키는 AI 기반 솔루션들이 인기를 얻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대형 빌딩 침수, 터널 화재 등 각종 재난∙재해 사고가 잇따르면서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안전 관련 솔루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더욱 고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에스원은 "최근 일어난 재난, 재해사고로 인해 불안감을 느낀 경험이
있나라는 질문에 59.1%가 그렇다고 답했다"며 "올해 보완하고 싶은 안전 관련 솔루션으로는 ▲재해 예방 모니터링 솔루션(65.9%) ▲지능형 CCTV(18.9%) ▲차량운행관리 솔루션(5.9%) ▲AED(3.4%) 순으로 답이 나왔다"고 전했다.

팬데믹 장기화로 언택트 솔루션 인기가 지속되면서 물리보안에 대한 시장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는 게 에스원의 전망이다.

에스원 측은 "팬데믹 이후, 일상 생활에 있어 대면/비대면 중 선호하는 생활 패턴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67.2%가 비대면을 선호한다고 답했다"며 "올해 보완하고 싶은 언택트 솔루션으로는 ▲얼굴인식 출입관리 솔루션(73.2%) ▲모바일 카드(12.1%) ▲화상회의 솔루션(6.3%) ▲재택근무 관리 솔루션(6.0%) 순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보완하고 싶은 보안 서비스로는 ▲네트워크 보안(5.8%), ▲PC보안(3.6%) 등 정보보안을 선택한 응답자는 9.4%에 그쳤다"면서 "반면 ▲CCTV(39.7%) ▲출입관리
솔루션(28.5%) 등 물리보안을 선택한 응답자는 전체의 79.4%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이인애 기자 22na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