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보안시장에서는 얼굴인식 출입 관리와 지능형 CCTV 등 인공지능(AI) 기술이 가장 주목 받을 전망이다.
에스원은 이 같은 내용의 85만 고객을 대상으로 한 보안인식 설문 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국내 보안업계 1위 기업으로서 올해 보안 시장의 변화를 예측하고 트렌드를 전망하기 위해 진행한 조사다.
조사 결과 에스원 보안서비스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올해 보완하고 싶은 서비스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얼굴인식 출입 관리(29.2%) ▲지능형 CCTV(7.3%) 순으로 나타났다.
AI 기술이 탑재되어 있다는 공통점이 있는 서비스다.
에스원은 "AI 기술은 도난, 침입, 쓰러짐 등 이상 상황을 자동으로 인식해 안전은 물론 사용자나 관리자의 편의까지 높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며 "올해 안전과 편의를 모두 충족시키는 AI 기반 솔루션들이 인기를 얻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대형 빌딩 침수, 터널 화재 등 각종 재난∙재해 사고가 잇따르면서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안전 관련 솔루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더욱 고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에스원은 "최근 일어난 재난, 재해사고로 인해 불안감을 느낀 경험이
있나라는 질문에 59.1%가 그렇다고 답했다"며 "올해 보완하고 싶은 안전 관련 솔루션으로는 ▲재해 예방 모니터링 솔루션(65.9%) ▲지능형 CCTV(18.9%) ▲차량운행관리 솔루션(5.9%) ▲AED(3.4%) 순으로 답이 나왔다"고 전했다.
팬데믹 장기화로 언택트 솔루션 인기가 지속되면서 물리보안에 대한 시장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는 게 에스원의 전망이다.
에스원 측은 "팬데믹 이후, 일상 생활에 있어 대면/비대면 중 선호하는 생활 패턴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67.2%가 비대면을 선호한다고 답했다"며 "올해 보완하고 싶은 언택트 솔루션으로는 ▲얼굴인식 출입관리 솔루션(73.2%) ▲모바일 카드(12.1%) ▲화상회의 솔루션(6.3%) ▲재택근무 관리 솔루션(6.0%) 순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보완하고 싶은 보안 서비스로는 ▲네트워크 보안(5.8%), ▲PC보안(3.6%) 등 정보보안을 선택한 응답자는 9.4%에 그쳤다"면서 "반면 ▲CCTV(39.7%) ▲출입관리
솔루션(28.5%) 등 물리보안을 선택한 응답자는 전체의 79.4%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이인애 기자 22nae@chosunbiz.com